'김기사 앱 지도, 업데이트 하셨나요?'

지도 정보 제공 놓고 록앤올과 SK플래닛 갈등
  • 등록 2015-08-04 오전 6:00:00

    수정 2015-08-04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국민내비 김기사’를 서비스하고 있는 록앤올과 티맵 사업자인 SK플래닛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SK플래닛은 3일 록앤올 측에 지도 정보 제공 유예기간을 연장해주며 갈등의 원만한 해결을 위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록앤올 측은 SK플래닛이 악조건을 포함한 ‘공문’을 보내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기사 앱은 매월 1억건 이상의 길찾기 검색이 이뤄지고 있는 스마트폰 기반 내비게이션 서비스로 국내 10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록앤올은 2011년부터 경쟁 서비스인 SK플래닛의 T맵 지도 정보를 제공받아 김기사 앱에 적용했다. SK플래닛은 지도 정보를 개방해 스타트업들이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SK플래닛은 현재 구글 지도와 마이크로소프트(MS) 검색엔진인 ‘빙(Bing)’ 등에 대한민국 지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록앤올과 SK플래닛 간 지도 정보 제공 계약은 지난 해 10월 종료됐다. 양사는 사용자들의 업데이트 시간을 고려해 지난 6월까지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하지만 유예기간 종료 이후에도 여전히 김기사 앱 사용자들이 지도 업데이트를 하지 않고 SK플래닛의 지도 정보를 이용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SK플래닛은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하며 불법 이용에 대한 비용 청구까지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 정보 제공 계약 종료에 따라 록앤올은 지난 7월 1일부터 자체 제작 지도를 통해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은 사용자들에게 메시지와 음성 안내 등을 통해 지도 업데이트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용자들에게 지도 업데이트를 강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업데이트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록앤올은 SK플래닛과 협상과정에서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록앤올 관계자는 “SK플래닛이 아직 지도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사용자가 더이상 김기사 앱을 쓰지 못하도록 강제로 차단하라는 등의 온갖 악조건들을 포함한 공문을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K플래닛 관계자는 “업데이트 유예기간을 연장하기로 하는 등 원만한 해결을 위해 계속해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것은 유감”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기사 앱 서비스는 지도 정보를 바꾼 이후 길안내 요청 건수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록앤올에 따르면 7월 월간 김기사 길안내 이용량은 전년 7월 대비 248% 증가했으며 지난 달에 비해서도 35.2% 늘었다. 록앤올은 5월 다음카카오(035720)에 지분 100%를 625억원에 매각했으며 다음카카오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제공=록앤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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