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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쓸수록 닳은 무릎관절, 줄기세포로 청춘관절 되찾자

  • 등록 2015-10-11 오전 4:02:34

    수정 2015-10-11 오전 4:02:34

[이태연 날개병원 원장] 중년을 넘어서면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서서히 찾아온다. 피부나 근육은 혈액순환이 풍부해 재생능력이 좋은 반면 연골은 그렇지 않다. 쓰면 쓸수록 닳게 되는 무릎연골은 한 번 마모되면 스스로 재생되지 않는다. 따라서 평소 무릎관절 건강을 지켜 관절염 발병 시기를 늦추는 것이 필요하다.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이런 연골의
한계를 극복한 관절염 치료의 새로운 치료법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격렬한 운동을 하다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연골 손상이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처음 작은 손상 시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증상이 계속될 경우 MRI 같은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연골파열이나 연골결손이 확인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데 이때 연골재생을 위한 치료법으로 줄기세포 치료가 개발되었다. 손상된 무릎에 줄기세포를 주입하면 마치 상처가 난 피부에 차츰 새살이 돋는 것처럼 정상적인 연골이 다시 살아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현재 주로 사용되는 줄기세포 치료는 자가 골수에서 채취한 골수혈액을 분리 농축해 손상된 관절에 주입하는 방법과 탯줄 혈액인 인체제대혈을 이용해서 만든 중간엽유래줄기세포치료제를 주입하는 치료법이 있다.

자가골수유래 줄기세포치료는 추출한 줄기세포를 콜라겐이나 피브린글루 같은 재료와 혼합해서 페이스트 형태로 연골결손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15세 이상 50세 이하의 부분적인 관절염 환자에게만 시행할 수 있다. 반면 거스 히딩크 감독이 치료 받아 유명해진 인체제대혈로 만든 치료제(카티스템)를 도포하는 치료법은 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연령에 적용할 수 있다.

줄기세포 치료는 치료 재료 뿐 아니라 투여 방법 또한 중요한데, 줄기세포를 분리해 수술 없이 주사치료만 하는 경우도 증상 호전에 효과가 있지만 수술을 통해 직접 환부에 주입하는 치료가 더 우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골수조직에서 채취하고 분리하는 시간이 20분 정도로 짧고 전세 시술 시간은 1시간 남짓이다. 치료 후에는 1주일 정도 보조기를 사용하지만 6주가 지난 후부터는 가벼운 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의 경우에는 하반신 마취하에 관절내시경 또는 절개 수술로 손상된 무릎연골 부위에 줄기세포를 주입하며 수술 후 2-3개월 동안 목발 사용이 필요하다.

무릎퇴행성관절염은 치료시기에 맞는 치료법이 중요하다. 무릎 내측에 집중되는 하중 때문에 이미 변형된 관절에는 “O”다리 교정술로 알려진 경골절골술을 줄기세포 치료와 병행해야 한다. 또한 관절염 말기에 해당된 경우는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 줄기세포치료는 한번 손상된 관절을 다시 젊은 관절로 되찾는 획기적인 치료지만 관절염의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다른 만큼 정확한 검사와 안전한 치료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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