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스토리] 30주년 맞은 스튜디오지브리의 간판 스타 토토로

  • 등록 2016-08-28 오전 6:30:15

    수정 2016-08-28 오전 6:30:15

[이데일리 유근일 기자] 30년이 가까이 지나도록 스튜디오 지브리의 간판 캐릭터 역할을 하고 있는 토토로.

토토로는 1988년 처음 극장판 개봉 이후에도 일본 뿐 아니라 국내 곳곳에서도 인기를 끄는 캐릭터 중 하나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가 4번째로 원화와 총 감독을 맡은 장편이자, 스튜디오 지브리에서의 2번째 작품이기도 합니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공식 로고. 사진=스튜디오지브리
1988년 첫 개봉 당시까지만 해도 ‘이웃집 토토로’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앞선 작품인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의 흥행에 다소 못미치는 성적을 거두게 됩니다. 개봉 직후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의 관객 동원 수는 90만명, 토토로는 80만명 가량의 관객 동원을 기록합니다. 하지만 귀여운 토토로의 완구 매출과 작품성 등에 힘입어 나우시카를 넘어설 정도로 꾸준히 토토로는 TV를 통해 방영되며 인기를 이어가게 됩니다.

첫 개봉 당시 팔려나간 토토로 인형의 수만도 66만여개. 토토로 완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금도 스튜디오 지브리의 매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을 정도입니다.

작품이 등장한 지 30년이 가까이 되고 있지만 토토로는 여전히 지브리의 프랜차이즈 스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2005년에는 이웃집 토토로에 등장하는 자매 사츠키와 메이의 집이 실제로 아이치 엑스포 기념공원 내에 지어지기까지 합니다. 이 건물은 지브리가 30주년을 맞아 개최한 입체건축전에서도 다시 활용되기도 합니다.

토토로 이후에도 스튜디오 지브리와 미야자키 하야오는 ‘마녀 배달부 키키’,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지만 토토로만한 큰 인기를 끈 캐릭터는 마땅히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등장하는 가오나시와 같은 캐릭터들도 있지만 토토로의 인기를 넘볼 수준은 아닙니다.
1993년 첫 출시 이후 20여년만에 복각되는 베이지색 토토로 봉제인형(사진 왼쪽)과 1988년 이웃집 토토로 개봉 당시 출시된 토토로 부엉이 인형(사진 오른쪽). 사진=스튜디오 지브리
실제 스튜디오 지브리는 이런 인기에 힘입어 최근에는 1988년 첫 작품 개봉 당시 판매했던 부엉이 토토로 인형과 1993년 단 한 번 발매된 베이지색의 토토로 인형을 복각해 한정 판매에 나서기까지 했습니다. 복각판 토토로 봉제인형은 지난 7월부터 도쿄 롯폰기 힐즈 전망대에서 열리고 있는 ‘지브리 30주년 대전시회’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행사는 다음달 17일 첫 선을 보일 스튜디오 지브리의 신작 ‘레드터틀’의 일본 개봉을 앞두고 지브리 설립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입니다.

지브리는 원작이 끝난 후에도 미술관, 입체건축전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자신들의 캐릭터를 끊임없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과 12일에도 지브리는 자신들의 대표작인 원령공주와 코쿠리코 언덕에서를 TV를 통해 재방영하며 새로운 시청자들을 꾸준히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2013년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던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전’도 과거 지브리의 콘텐츠를 활용해 열리고 있는 행사 중 하나입니다. 이 전시회는 지금도 일본 니가타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일본 아이치현 아이치 엑스포 기념공원(모리코로 공원)에 지어진 사츠키와 메이의 집 전경. 사진=아이치 엑스포 기념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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