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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우승팀 포르투갈은 20일(한국시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A조 2차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헤딩 결승골로 러시아를 1-0으로 꺾었다.
호날두는 전반 8분 만에 하파엘 게헤이루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의 A매치 통산 74번째 골이다. 반면 선제골을 헌납한 러시아는 후반 동점골을 위해 분전했으나 결국 골을 넣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경기 최고수훈선수로 선정된 호날두는 “우리 팀에 젊고 훌륭한 선수들과 탁월한 감독이 있다”며 “포르투갈이 우연히 유럽 챔피언이 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소치 피시트 경기장에서 열린 같은 조 멕시코와 뉴질랜드의 대결에선 멕시코가 2-1로 승리했다. 멕시코는 뉴질랜드에 전반 실점했지만 후반 9분 라울 히메네스의 동점골과 후반 27분 오리베 페랄타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포르투갈과 멕시코는 승점 3점씩을 추가해 나란히 조 1, 2위에 올랐다. 러시아가 3위, 뉴질랜드가 4위를 기록했다.
컨페드컵은 개최국 러시아와 6개 대륙별 챔피언, 2014년 월드컵 우승팀 독일 등 8개국이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A, B조에서 두 팀씩 준결승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