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조주빈' 박사방 운영자 신상 공개…지인들 "소름돋아"

  • 등록 2020-03-24 오전 12:10:00

    수정 2020-03-24 오전 7:28:59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텔레그램 n번방 사건’ 핵심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됐다.

SBS 8 뉴스는 지난 23일 아동과 청소년들을 협박해 가학적인 성착취 영상을 만들어 유포한 ‘박사방’의 핵심 운영자 조주빈(25)의 신원을 확인해 공개했다.

(사진=SBS 8 뉴스)
SBS 보도에 따르면 조주빈은 인천의 한 전문대에서 정보통신을 전공했으며 학보사 편집국장으로도 활동했다.

학교에서는 4학기 중 3학기 평균 학점이 4.0을 넘는 등 성적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을 만 했지만, 교우관계가 원만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학내에서 성 문제 등으로 일탈 행위를 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학우들은 “알고 지냈던 사람이었다는게 일차적으로 먼저 소름이 돋았다”고 전했다.

조주빈은 대학교를 졸업한 2018년부터 텔레그램에 총기나 마약을 팔겠다는 허위광고를 올려 돈을 가로채는등 범죄 행각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 2019년 9월부터는 텔레그램에 ‘박사방’을 만들어 성 착취 범행을 저지르기 시작했다.

SBS 8 뉴스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잔혹한 성범죄인 동시에 피해자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중대한 범죄라고 판단했다”며 “추가 피해를 막고 또 아직 드러나지 않은 범죄를 찾아서 수사에 도움을 주자는 차원에서, 그리고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피의자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씨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는 경찰이 24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결정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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