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유산' 김가연 "7년 만 드라마, 중고신인이라 많이 떨려요" [인터뷰]①

  • 등록 2020-04-27 오전 9:56:10

    수정 2020-04-27 오전 9:56:10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중고 신인이라 많이 떨려요.”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배우 김가연 인터뷰
배우 김가연이 7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한 소감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KBS1 일일드라마 ‘기막힌 유산’을 통해 배우로 복귀한 김가연은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제가 드라마 찍던 시절이랑 장비, 스태프의 나이 등 많은 게 달라졌다”며 “오랜만이라 어색하더라”고 웃었다.

7년 시간 동안 배우가 아닌 예능인으로 대중과 만났던 김가연은 “예능을 할 때는 1~2주에 한번씩 의자에 앉아서 내가 할 것 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끝났는데 연기를 하며 배우, 스태프들과 부딪히니 반갑더라”며 “예전에 같은 작품을 했던 팀들도 있어서 더 반가웠다. ‘내가 진짜 돌아왔구나’라고 체감했다”고 털어놨다.

‘기막힌 유산’에서 부 영감(박인환) 네 둘째 며느리 신애리 역을 맡은 김가연은 야무지기도 하고 얄밉기도 한 캐릭터의 성격을 맛깔나게 소화하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단 5회 만에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김가연은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해 “어색하다”며 “예능을 많이 하다가 캐릭터를 맡아 연기를 하니 몰입이 확 되지 않았다. 대본 연습할 때는 예능 속 이미지가 대사에 나와서 떼어내느라고 고생을 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배우 김가연 인터뷰
2014년 종영한 KBS2 ‘루비반지’ 이후 연기 공백을 가진 김가연은 “14년 12월에 임신을 했다”며 “너무나 바란 아이었기 때문에 밀착할 수 있는 시간들을 온전히 쏟고 싶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육아를 하는 시간 동안은 배우가 아닌 예능인으로 카메라에 얼굴을 비췄다. 김가연은 그 이유에 대해 “연예인도 일반 사람들과 똑같다. 공백을 가지면 복귀하는 게 쉽지 않다”며 “카메라 마사지도 받아야할 것 같고 활동의 끈을 놓으면 안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육아에 집중하면서도 연예 활동에 대한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예능을 택한 김가연은 “방송을 하면서 억척스러운 콘셉트가 되어버렸다. 실제로 그렇지는 않다”며 오히려 예능 이미지가 연기에 걸림돌이 될까 걱정을 했다. 이어 “연기를 하기 위해 예능 안 콘셉트를 떨쳐내는 게 어려웠는데 보시는 분들도 (예능 이미지와 캐릭터를 별개로 보는 것이) 쉽진 않을 것 같다”며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예능 모습과 반대 캐릭터인 이 역할을 택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우일 뿐이었다. ‘기막힌 유산’ 속 김가연은 예능에서 보던 모습이 아닌 부가네 둘째 며느리 신애리일 뿐이었다. 신애리의 미워할 수 없는 귀여움을 표현하며 복귀의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배우 김가연 인터뷰
그런 신애리가 완성되기에는 김가연의 노력이 있었다. “예능 모습과 반대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신애리 캐릭터를 분석한 김가연은“처음에는 말투도 느리게 하고 백치미 쪽으로 콘셉트를 잡았는데 나중엔 백치미까지는 아니고 밉상 정도로 하면 어떨까 했다”며 “다람쥐 같은 이미지를 표현하려고 했다. 코믹한 상황들도 많이 나오고 사고를 치기도 하고. 귀여운 면을 부각시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배우로 복귀를 하기 위해 모든 예능 활동을 멈춘 김가연은 “이제는 드라마 활동에 집중하고 싶다”며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인사하고 싶다”고 연기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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