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전남편 음주운전 사고로 ‘아침마당’ 펑크”

  • 등록 2021-01-26 오전 9:36:35

    수정 2021-01-26 오전 9:36:35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배우 박해미가 전 남편 황모씨의 음주운전 사고를 언급했다.

박해미 인스타그램
박해미는 26일 KBS1 ‘아침마당’에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박해미에게 “시청자 여러분께서 많이들 아실 거다”라며 “2년 전 ‘아침마당’ 출연 전날 전 남편분의 교통사고 사건이 터졌다”고 운을 뗐다.

이에 박해미는 “‘아침마당’ 출연하기 전날 새벽에 사건이 터졌다”라며 “그 다음날 방송 스케줄이 잡혀있는 상황에서 일이 터지니깐 경황이 없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제 입장에서는 죄를 지은 입장이니깐 빚 갚으러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패널 김정연은 “저는 정말 놀랐던 게 결단력이었다”라며 “‘내가 사과한다’ ‘모든 걸 내려놓겠다’라며 슬기롭게 지혜롭게 이겨낸 걸 보고 결단력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박해미는 “상식이다. 상식 속에서 생각하고 행동한 거다. 그게 당연한 거였다. 그래서 이 자리에 있었다. 제가 욕심을 부렸다면 위에서 저를 용서하지 않았을 거다. 피해 가는 게 아니라 맞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피하는 것 자체가 비굴한 것”이라고 말했다.

황씨는 2018년 8월 27일 오후 11시 15분께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황씨가 몰던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 스포츠카가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톤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박해미가 운영 중이던 극단 단원 2명이 사망했다. 사고 당시 황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04%로 측정됐다.

박해미는 당시 황씨의 음주운전에 분노를 나타내며 “사랑하는 남편이지만 이번 사안에 대해서 감싸주고 싶은 마음은 없다. 잘못이 있다면 그에 맞는 처벌을 꼭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2019년 박해미와 황씨는 합의 이혼했다. 황민은 징역 3년 6개월 실형을 확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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