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전통적인 방식의 기업공개(IPO)를 시도하다 경영난으로 인해 무산된 지 2년 만으로, 그 사에 기업가치는 5분의1 수준인 90억달러(원화 약 10조2000억원) 수준으로 쪼그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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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IPO를 추진하다 경영난에 빠져 상장을 단념했던 위워크는 이후 소프트뱅크그룹 주도로 경영진을 교체하면서 기업 재건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합병으로 인해 위워크의 기업가치는 90억달러로 평가됐다. 2년 전 IPO 추진 당시 몸값은 470억달러로 평가된 바 있다.
위워크는 건물주들과 장기 임차계약을 맺고 내부를 리노베이션한 뒤 사무실 또는 빌딩 전체를 재임대하는 방식의 사업모델로 급성장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 등으로 인해 여러 오피스가 문을 닫거나 임대계약 조건을 변경한 것은 물론 수천명을 해고해 비용을 줄였다.
위워크와 손 잡은 바우X는 미 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 킹스의 구단주인 비벡 라나디베가 운영하는 회사다. 이 스팩과 연계된 바우캐피털 매니지먼트에는 NBA의 전설적 스타인 샤킬 오닐이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