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공유오피스` 위워크, 스팩 합병으로 하반기 우회상장

위워크, 스팩 바우X와 합병계약…하반기 증시 상장
1.5조원 자금조달…기업가치 5분의1토막 난 10兆대
팬데믹으로 영엽적자 지속…오피스 이용률 급감 탓
  • 등록 2021-03-27 오전 6:37:16

    수정 2021-03-27 오전 6:39:18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공유오피스업체인 위워크(WeWork)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올 하반기에 뉴욕증시에 우회 상장하게 됐다.

지난 2019년 전통적인 방식의 기업공개(IPO)를 시도하다 경영난으로 인해 무산된 지 2년 만으로, 그 사에 기업가치는 5분의1 수준인 90억달러(원화 약 10조2000억원) 수준으로 쪼그라 들었다.

위워크 본사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위워크는 나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는 스팩인 바우X와의 합병을 통해 뉴욕증시에 우회 상장하기로 했다. 위워크는 이번 합병을 통해 상장지분사모투자(PIPE) 8억달러를 포함해 총 13억달러(약 1조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지난 2019년 IPO를 추진하다 경영난에 빠져 상장을 단념했던 위워크는 이후 소프트뱅크그룹 주도로 경영진을 교체하면서 기업 재건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합병으로 인해 위워크의 기업가치는 90억달러로 평가됐다. 2년 전 IPO 추진 당시 몸값은 470억달러로 평가된 바 있다.

위워크는 건물주들과 장기 임차계약을 맺고 내부를 리노베이션한 뒤 사무실 또는 빌딩 전체를 재임대하는 방식의 사업모델로 급성장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 등으로 인해 여러 오피스가 문을 닫거나 임대계약 조건을 변경한 것은 물론 수천명을 해고해 비용을 줄였다.

그럼에도 위워크는 지난해 32억달러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앞선 2019년에도 35억달러 영업손실을 낸 바 있다. 이는 오피스 이용률이 2019년 72%에서 작년 46%로 급감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전 세계 152개 도시에서 850개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위워크와 손 잡은 바우X는 미 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 킹스의 구단주인 비벡 라나디베가 운영하는 회사다. 이 스팩과 연계된 바우캐피털 매니지먼트에는 NBA의 전설적 스타인 샤킬 오닐이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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