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연봉은 2억 '친형이 통장관리, 횡령액 5년간 50억'

  • 등록 2021-04-08 오전 8:15:17

    수정 2021-04-08 오전 8:15:17

박수홍(사진=SNS)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연 매출 수십억원을 올리고도 연봉 2억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홍 측은 친형의 횡령액에 대해 5년간만 50억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8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인 노종언 법무법인 에스 변호사는 인터뷰에서 “박수홍이 방송 활동을 한 기간 중 최근 5년만 한정해서 보더라도 추정되는 횡령 액수는 50억이 넘는다”고 말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액수가 50억원 이상일 경우 무기 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으로 가중처벌 대상이 된다.

당초 박수홍 친형 부부의 횡령 액수는 100억원대로 전해진 바 있다. 노 변호사는 “정말 일부만 파악된 것”이라며 “고소장에 적은 것도 그 정도(50여억원)다”고 밝혔다.

또 “회계자료를 다 친형 측이 가지고 있어 액수를 특정할만한 자료 확보가 어려웠다”며 “박수홍이 공동 대표로 있는 라엘에서의 횡령 금액의 일부만 환산한 것”이라며 “시기를 30년으로 넓히면 정말 액수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변호사에 따르면 박수홍과 관련된 회사는 소속사였던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이하 메디아붐)와 라엘, 2개 법인이다. 두 법인 모두 약 10년 전부터 100% 박수홍의 출연료로 수익을 내고 있는 구조다. 라엘은 웨딩사업을 종료한 이후로 수익이 없었다.

노 변호사는 “메디아붐은 형이 대표이사고 형의 가족들이 지분을 가지고 있다. 박씨의 지분은 없다. 라엘은 5대 5지분으로 박씨와 형수가 공동 대표이사로 있다. 라엘은 웨딩 사업을 할 때는 수익을 냈지만, 웨딩사업을 종료한 이후로는 (수익이) 없다. 그 법인에서는 박씨에게 평균 2억 정도 연봉을 지급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수홍씨의 매출이 연 수십억인데 라엘과 메디아붐을 합해서 1년에 2억 남짓이다. 많을 땐 2억 5000만, 적을 땐 1억원 정도다. 박수홍씨의 개인 통장도 형에게 맡겨놨고 용돈을 받고 살았다”며 “통장관리는 형이 다 했다”고 주장했다.

박수홍 측이 주장한 친형 측의 구체적인 횡령 내용은 크게 3가지다. △친형 부부가 정산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세금·비용을 박수홍에게 부담시켰으며 △회사 자금을 빼돌리고 법인 카드를 개인 용도로 무단 사용한 점 등이다.

박수홍 친형 측은 박수홍의 1993년생 여자친구를 언급하며 그의 사생활을 폭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노 변호사는 “본질은 횡령이다. 93년생 여자친구가 있다는 게 이 사안과 무슨 상관이 있나”라며 “악의적인 비방의 경우에는 명예훼손으로 대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수홍의 현재 심경에 대해 “효심이 남다르다 보니 형제간의 불화가 부모님에 대한 누가 될까 봐 걱정이 깊다”며 “본인 가족사로 많은 분들에게 불편함을 끼친 것에 가슴 깊이 죄송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박수홍은 친형 부부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실을 털어놨다. 이에 박수홍은 지난 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로 친형과 형수를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박수홍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측은 “앞서 합의서를 전달했으나 고소장 접수 전까지 친형 측이 합의 의지를 보이지 않아 고소장을 정식 접수했다”고 전했다.

박수홍 친형 측은 한 매체를 통해 “박수홍의 폭로로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고교 2년생 딸이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모든 갈등의 시작은 지난해 초 박수홍이 여자친구를 소개하면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