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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구단은 30일(한국시간) 윌리엄스가 오른손 골절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랐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밀워키가 뉴욕 메츠를 꺾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뒤 문제의 사건이 일어났다. 윌리엄스는 우승 축하 파티를 마치고 밖에서 술을 마시고 돌아오는 길에 벽을 주먹으로 쳐 부상을 당했다.
밀워키는 가을야구 진출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비상이 걸렸다. 빅리그 3년 차인 윌리엄스는 마무리 조시 헤이더와 더불어 밀워키 불펜을 이끄는 핵심 투수다. 지난 시즌 22경기에 등판, 4승 1패 평균자책점 0.33을 기록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등극했다.
이번 시즌에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58경기에 등판해 8승 2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이 .186, 이닝당 평균 출루허용률은 1.19밖에 되지 않았다. 54이닝을 던지면서 탈삼진을 87개나 잡았다.
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감독은 “윌리엄스의 빈자리를 한 명의 선수로 메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아마도 여러명의 선수가 힘을 합쳐 그 역할을 맡을 것이고 그것이 반드시 구원투수가 될 필요는 없다”고 말해 변칙적인 투수 운영을 펼칠 것으로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