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린산단, 장기적 발전 위해 '글로컬' 비전 가져야"

[스마트그린으로 진화하는 산단]③전문가 인터뷰
박민원 경남창원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장
"지방 살리기 일환으로 봐야…청년 고용률 높이기 필수"
"글로벌 산단 롤모델 되려면 ESG 등 국제표준 지향해야"
  • 등록 2021-10-25 오전 6:00:09

    수정 2021-10-25 오전 6:00:09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국제 표준을 지향하면서 지역도 함께 잘 살 수 있는 산업단지라는 ‘글로컬’한 비전을 가져야 스마트그린산단이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박민원 경남창원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장(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
박민원 경남창원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장은 2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추세에 맞는 경영 고급화와 지방 산단의 청년 고용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정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추진하는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초기부터 참여해 전체적인 뼈대를 세우는 데 일조한 인물이다.

박 단장은 “처음에는 기존 제조업 스마트화에서 시작해 그린사업이 더해졌다”며 “앞으로는 청년을 많이 고용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같은 글로벌 경영 측면의 고급화·선진화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그린산단 대부분이 지방에 위치해 있는데 궁극적으로 지방이 살아나야 중앙도 함께 살 수 있다”며 “수도권 쏠림을 막고 지방을 활성화하려면 산단이 청년 고용률이 높은 곳으로 전환하는 게 필수”라고 피력했다.

또한 “세계적으로 제조업 도시가 반등한 경우는 거의 없는데 우리나라는 산단을 디지털화, 그린화하는 새로운 시도로 성과를 내고 있다”며 “국제적 표준을 갖고 발전시켜야 국제적인 산업단지의 롤모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민원 경남창원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장(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
박 단장은 국내 다른 스마트그린선도산단에 “자신의 몸에 맞는 옷을 입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 단장이 맡은 경남창원스마트그린산단의 경우 3조원까지 떨어졌던 월 매출이 최근 다양한 사업을 접목하면서 4조원까지 반등했다고 한다. 비결은 산단 특성에 맞는 사업화 추진이다.

그는 “산단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충분한 브레인스토밍과 기획을 통해 자신들에게 맞는 아이템을 개발해야 돈이 투입됐을 때 즉각 효과를 낼 수 있다”며 “그렇게 스마트그린산단이라는 붐을 일궈야 활성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예산 투입과 관심도 당부했다. 박 단장은 “국책사업이 용두사미식으로 예산을 집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스마트그린산단은 점차 성과도 나오고 있으니 이를 확산하기 위해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스마트그린산단은 제조업의 부활뿐 아니라 지방 살리기의 일환으로 봐야 한다”며 “사업을 획일적으로 보지 말고 지역별 특색을 감안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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