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아시아 16강 가능성, 일본이 가장 유리

  • 등록 2010-06-20 오후 12:54:24

    수정 2010-06-20 오후 9:49:07

▲ 일본 축구대표팀(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일본이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4대 아시아국가 중 16강 진출에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일본은 E조 조별예선 마지막 한 경기 덴마크전에서 비기기만해도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일본은 지난 19일 열린 2010년 남아공월드컵 조별예선 E조 2차전에서 후반 8분 베슬러이 스네이데르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패했고, 뒤이어 열린 E조 2차전에서 덴마크가 카메룬을 2-1로 제압했다.

일본의 16강 진출이 훨씬 유리해 진 셈이다.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덴마크와 비기기만해도 16강에 올라가기 때문이다.

덴마크와 일본은 같은 1승 1패지만 골득실에서 일본(0)이 덴마크(-1)보다 앞서 있어 비기기만 해도 16강 행을 결정지은 네덜란드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이 가능해졌다. 반면 덴마크는 일본을 꼭 잡아야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한국도 일본과 같이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인 나이지리아에 이겨도 아르헨티나와 그리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행이 결정지어지는 만큼 일본이 한국보다는 더 수월한 입지를 선점했다.  


한국 대표팀을 지휘하기도 했던 핌 베어백 감독이 이끄는 호주는 1무 1패로 16강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조별예선 1차전에서 전차군단 독일과 만난 호주는 힘 한 번 써보지 못한 채 0-4로 대패했고, 20일 새벽 열린 2차전에서는 가나와 1-1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호주는 종합승점 4점을 획득한 가나, 승점 3점을 기록 중인 독일과 세르비아에 이어 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첫 승점 1점을 기록한 호주는 남은 세르비아전에서 큰 점수 차로 승리할 경우 가나-독일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는 있다. 

한편 북한은 현재까지 조별예선 1차전만을 치룬 상황이라 16강 진출 가능성을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 세계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1-2로 아깝게 패하긴 했지만 전혀 주눅 들지 않는 모습으로 전 세계 축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같은 조의 포르투갈과 코트디부아르가 1차전에서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만큼 북한이 이 두 팀을 상대로 1승 이상만 거둔다면 16강 진출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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