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남은 프로야구 정규시즌 '남은 일정, 누가 유리할까'

  • 등록 2010-07-20 오전 11:33:34

    수정 2010-07-20 오전 11:40:06

▲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는 삼성-두산의 경기장면. 사진=두산 베어스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지난 3월 27일에 개막한 뒤 숨가쁘게 달려온 프로야구 정규시즌도 어느덧 2/3가 지나갔다. 각 팀 마다 최소 43경기에서 최대 48경기까지 남겨둔 상황. 이제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만 하는 시점이다.

현재 프로야구는 선두 SK가 독주를 이어가는 가운데 2위 자리를 놓고 삼성과 두산, 4위 자리를 놓고 롯데와 LG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양상이다. 삼성과 두산은 2경기차, 롯데와 LG는 1.5경기차 밖에 나지 않는다. 전체 시즌의 1/3을 남겨둔 가운데 과연 어느 팀이 웃게 될까.

◇삼성, 일정상 유리...두산 'SK-롯데 넘어라'

20일 현재 8개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90경기를 치른 삼성은 남은 경기를 놓고 보더라도 두산보다 사정이 나은 편이다.

삼성은 선두 SK와 이미 15경기를 치렀다. 남은 경기는 4경기 뿐이다. 반면 하위권에 있는 KIA, 한화와는 각각 9경기, 7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남은 시즌 삼성의 최대 변수는 LG다. 삼성은 올시즌 모든 팀과의 상대전적에서 5할 이상을 기록 중이다. 심지어 선두 SK에게도 8승7패로 앞서있다. 하지만 유일하게 LG와는 상대전적이 5승5패로 같다. 43경기 가운데 LG와 10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삼성으로선 LG를 어떻게 넘느냐가 가장 중요한 숙제다.

반면 47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두산은 껄끄러운 상대인 SK, 롯데와 각각 7경기, 9경기씩을 치러야 한다. 두산은 올시즌 SK(상대전적 5승7패), 롯데(5승5패)와의 경기에서 다소 힘겨워하고 있다. 결국 두산의 운명은 SK, 롯데를 상대로 한 16경기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하위권의 넥센과 10경기를 치른다는 것이 두산으로선 위안.

한편으로 삼성과 두산은 네 차례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특히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벌어지는 3연전은 2위 싸움의 큰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롯데-LG '4위 티켓? 선두 SK에게 물어봐'

4위 싸움을 벌이는 롯데와 LG는 SK와의 싸움이 최대 변수다. 롯데와 LG 모두 올시즌 SK를 상대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롯데는 SK전 2승10패, LG는 1승9패로 절대 열세다. 그런데 남은 시즌 롯데는 SK와 7경기, LG는 9경기를 치러야 한다.

SK전 변수를 빼면 롯데는 최하위 한화와 9경기를 남겨둔 것이 긍정적인 요소. 하지만 만만치 않은 3위 두산과도 9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쉽지가 않다. 남은 46경기 가운데 '빅3' 팀들과의 경기가 22경기나 된다.

LG도 썩 사정이 놓은 것은 아니다. SK와 더불어 삼성과 치를 9경기가 LG의 운명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올시즌 삼성과의 상대전적은 5승5패 동률이지만 최근 삼성의 무서운 상승세를 감안하면 부담스런 일정이다. 특히 20일부터 시작되는 두산-SK-롯데-KIA-삼성-SK로 이어지는 강행군이 운명을 좌우할 전망이다.


▶ 관련기사 ◀
☞롯데, 넥센 3루수 황재균 영입...2대1 트레이드
☞차우찬·정수빈·김연훈...주전 뛰어넘는 똘똘한 백업요원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 최소경기 400만 관객 눈앞
☞'전구단 상대 승리' 히메네스 "10년만의 완투승, 너무 기뻐"
☞LG, 옥스프링 재영입 가능성 타진…19일 입국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부하들을 사지로.." 눈물
  • 근조화환..왜?
  • 늘씬 각선미
  • 청룡 여신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