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호적 친서 보내"…김정은 "훌륭한 내용 담겨"

트럼프, 김정은과의 '친서 교환' 사실 공식확인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北미래 경이적일 것"
  • 등록 2019-06-25 오전 2:49:48

    수정 2019-06-25 오전 2:49:37

사진=AFP연합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왼쪽)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서 교환 사실을 확인하면서 서로에게 보낸 친서 내용이 “매우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북·미 정상 간 ‘친서 외교’가 본격화함에 따라, 오는 28~29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이뤄질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 간의 릴레이 외교전을 앞두고 장기화하던 북·미 간 교착국면이 ‘톱다운’ 방식으로 해빙기를 맞을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김정은에게 아주 우호적 친서를 보냈다”며 이처럼 밝혔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낸 사실을 공개하면서 김 위원장이 “훌륭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만족감을 표시한 뒤, “(친서의)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깊고 중요하게) 생각해 볼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친서에 어떤 내용이 담았는지는 함구했다.

현재로선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는 앞서 김 위원장이 앞서 보낸 친서에 대한 ‘답신’ 성격이었을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다. 백악관은 전날(23일)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으며, 양 정상 간 연락은 지속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었다. 양 정상의 ‘친서외교’는 트럼프 대통령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1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11일 “어제(10일) 친서를 받았다”며 김 위원장의 친서 전달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친서에 대해선 “생일 축하의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은 만 73번째 생일이었다. 그러면서 “우리(나와 김 위원장)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재차 언급했다.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 언급하던 중 북한에 대해 “경이적인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계기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담판’을 벌인다. 이 과정에서 북핵 문제도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어 29∼30일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방한 기간 트럼프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 일정이 검토 중인 만큼, 김 위원장에게 어떤 메시지를 발신할지, 또 이에 북한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선 이를 계기로 북·미 정상 간 ‘깜짝 만남’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섣부른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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