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열전8' 5월 개막..라이선스 초연 5작품 선봬

렁스, 기후위기 경각심 부르는 2인극
마우스피스, 2018년 英 초연 최신작
킹스 스피치, 오스카 수상 영화 원작
  • 등록 2020-03-07 오전 7:00:01

    수정 2020-03-07 오전 7:00:01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매시즌 도전적인 작품들로 주목받고 있는 ‘연극열전’이 오는 5월부터 여덟 번째 시즌에 돌입한다.

‘연극열전8’은 진정성 있는 목소리로 지금 우리사회에 유효한 질문을 던지는 라이선스 초연작 5개 작품을 선보인다.

첫 작품인 ‘렁스’(LUNGS)는 영국 작가 던컨 맥밀란의 작품으로, 2011년 초연 후 세계 곳곳에서 공연하고 있다.

두 남녀의 사랑과 인생이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 사회, 세계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대화로 이어지는 2인극이다.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날로 높아지고, 의식 있는 소비가 화두로 떠오른 오늘날 더 유효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 극이다.

5월 9일부터 7월 5일까지 아트원씨어터 2관.

두 번째 작품인 ‘마우스피스’(MOUTHPIECE)는 2018년 영국 에든버러에서 초연한 최신작이다.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가졌지만 환경적 제약으로 이를 펼칠 수 없는 ‘데클란’과 슬럼프에 빠진 중년의 극작가 ‘리비’의 만남을 그린다.

극중 인물 사이에 진행중인 이야기와 그것을 소재로 쓰인 작품이 관객에게 동시에 전달되는 ‘메타씨어터’ 형식의 극이다.

관객은 ‘리비’가 쓰고 있는 작품을 보면서 동시에 작품의 소재로 이용된 ‘데클란’의 삶과 선택을 보게 된다.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다룰 권리가 누구에게 있는지, 예술 작품의 진정성은 누가 정하는지, 오늘날 현대 사회에서 예술은 어떤 책임을 갖는지 등을 묻는다.

7월 11일부터 9월 6일까지 아트원씨어터 2관.

세 번째 작품인 ‘네이처 오브 포겟팅’(THE NATURE OF FORGETTING)은 지난해 국내에 소개됐던 ‘네이처 오브 포겟팅’의 라이선스 초연작으로 주요 오리지널 창작진과 한국 배우 및 연주자의 협업으로 공연된다.

기억이 사라지는 순간에도 영원히 남는 무언가를 찾아가는 아름다운 여정을 2인조 라이브 밴드의 풍성한 선율과 역동적인 몸의 언어로 그린다.

지난해 초청공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한 작품으로, 한국 배우와 연주자에 의해 공연되는 만큼 국내 관객들에게 정서적으로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예정이다.

8월 21일부터 9월 7일까지 우란 2경.

네 번째 작품 ‘아들’(LE FILS)은 프랑스 극작가 플로리앙 젤레르의 대표작인 ‘가족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노인성 치매에 초점을 맞춘 ‘아버지’, 중년의 불안감을 그린 ‘어머니’에 이어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을 담은 ‘아들’은 사춘기 청소년의 불안과 우울을 화두로 던진다.

지극히 일상적인 대화들로 우리 삶의 단면을 고스란히 무대 위에 올린 듯한 사실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9월 12일부터 11월 22일까지 아트원씨어터 2관.

다섯 번째 작품 ‘킹스 스피치’(THE KING‘S SPEECH)는 제 8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형인 데이비드(에드워드 8세)의 로맨스 때문에 예정에 없던 왕위에 오르게 된 버티(조지 6세)와 말 더듬는 증세로 대중 앞에 나서지 못하는 버티의 언어치료사 라이오넬의 실화를 다루고 있다.

2차 세계대전이라는 국가적 위기까지 닥친 상황에서 자신의 자리에 맞는 책임을 지기 위한 한 인간의 절박한 분투는 ‘진정한 지도자’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11월 28일부터 내년 2월 7일까지 아트원씨어터 2관.

연극열전8 라인업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