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내기 감독과는 달라"…이영표 '슛돌이' 감독 데뷔전 역전승 감격

  • 등록 2020-06-03 오전 9:27:23

    수정 2020-06-03 오전 9:27:23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전 축구선수 국가대표 이영표가 FC 슛돌이의 전임감독으로 뜨거운 열정과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사진=‘날아라 슛돌이’ 방송화면)
어제(2일) 밤 방송된 KBS2 예능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에서는 이영표의 지도로 FC 슛돌이 선수들이 훈련하는 과정들이 공개됐다.

이날 FC 슛돌이는 춘천 파나스 팀과 경기를 펼쳤다. 슛돌이들은 패스 미스로 선제점을 춘천 파나스에게 넘겨준 채 경기를 진행했다. 이어 안효담 어린이 선수가 1점을 추가해 금세 2:0을 만들었다. 이영표 감독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FC 슛돌이는 차분하게 추격했다. 성현석 어린이 선수가 프리킥을 만들어냈고, 박서진 어린이 선수가 골로 연결시켰다. 이어 김지원 어린이 선수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영표는 데뷔전 첫 골에 기쁨을 표했다. 이날 이영표의 감독 데뷔전 경기는 5:4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이영표, 김종국, 양세찬은 경기 이후 순댓국으로 허기를 달랬다. 김종국과 양세찬은 이영표의 칭찬보드 훈련법에 감탄했다. 칭찬보드는 훈련 태도가 성실한 아이들에게 선발권을 우선 부여하는 훈련법이다. 김종국과 양세찬은 “칭찬보드를 활용하면서 아이들의 훈련 집중도가 확실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슛돌이 어린이 선수들은 칭찬을 받기 위해 훈련에 열중했다.

김종국과 양세찬은 “이영표 감독님이 오니까 애들이 까불지 않는다. 과거 뜨내기 감독님들 앞에서는 말을 정말 안 들었다. 정말 뜨내기 감독님들과 다르다”고 장난스럽게 과거 감독들을 디스해 방송에 웃음을 더했다. 이영표는 “오히려 나는 깜짝 놀랐다. 난 질서정연한 곳에서만 축구를 했다. 이렇게 감독 말을 안 듣는 선수들은 처음이다”고 당혹감을 표해 시청자의 공감을 샀다.

이영표 리더십의 이면에는 아이들과 친해지기 위한 육체적 노력이 있었다. 이영표는 아이들 앞에서 카리스마를 봉주기 위해 직접 1 대 多(다) 경기를 제안했다. 이영표는 손쉽게 아이들을 제압했고, 복종을 얻었다. 이영표는 양세찬과 김종국에게 “왜 이렇게 일찍 은퇴했냐”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현직 기량을 뽐냈다.

이영표는 FC 슛돌이 어린이 선수 한명 한명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며 애정을 표했다. 변지훈 어린이 선수는 연애를 시작해 이영표, 김종국, 양세찬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영표는 변지훈에게 “축구선수는 연애하면 안 된다. 축구에만 전념해야 된다”고 조언해 시청자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영표는 골키퍼를 처음 맡은 이우종 어린이 선수를 위해 1대1 레슨을 해줬다. 이영표의 열정에 이우종도 훈련에 재미를 붙였다. 이영표가 훈련시킨 이우종은 실전 경기에서 제 기량을 뽐내며 선방했다. 이영표의 섬세함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이영표는 “훈련을 늘려야 할 것 같다. 강원도 대표로 전국대회, 세계대회, 한일전까지 노려 보겠다”고 남다른 포부를 자랑했다. 이영표의 목표가 실현될 수 있을지 시청자의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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