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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FC 슛돌이는 춘천 파나스 팀과 경기를 펼쳤다. 슛돌이들은 패스 미스로 선제점을 춘천 파나스에게 넘겨준 채 경기를 진행했다. 이어 안효담 어린이 선수가 1점을 추가해 금세 2:0을 만들었다. 이영표 감독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FC 슛돌이는 차분하게 추격했다. 성현석 어린이 선수가 프리킥을 만들어냈고, 박서진 어린이 선수가 골로 연결시켰다. 이어 김지원 어린이 선수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영표는 데뷔전 첫 골에 기쁨을 표했다. 이날 이영표의 감독 데뷔전 경기는 5:4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김종국과 양세찬은 “이영표 감독님이 오니까 애들이 까불지 않는다. 과거 뜨내기 감독님들 앞에서는 말을 정말 안 들었다. 정말 뜨내기 감독님들과 다르다”고 장난스럽게 과거 감독들을 디스해 방송에 웃음을 더했다. 이영표는 “오히려 나는 깜짝 놀랐다. 난 질서정연한 곳에서만 축구를 했다. 이렇게 감독 말을 안 듣는 선수들은 처음이다”고 당혹감을 표해 시청자의 공감을 샀다.
이영표 리더십의 이면에는 아이들과 친해지기 위한 육체적 노력이 있었다. 이영표는 아이들 앞에서 카리스마를 봉주기 위해 직접 1 대 多(다) 경기를 제안했다. 이영표는 손쉽게 아이들을 제압했고, 복종을 얻었다. 이영표는 양세찬과 김종국에게 “왜 이렇게 일찍 은퇴했냐”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현직 기량을 뽐냈다.
이영표는 “훈련을 늘려야 할 것 같다. 강원도 대표로 전국대회, 세계대회, 한일전까지 노려 보겠다”고 남다른 포부를 자랑했다. 이영표의 목표가 실현될 수 있을지 시청자의 관심이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