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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단어는 물론 수익성이겠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단어가 지속 가능성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의 기업들은 경쟁력 있는 제품개발만 하면 오랫동안 물건을 팔 수 있었으나 점점 이 주기는 짧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가전 제품 가운데 하나가 된 스마트폰 사업을 예로 들어보자. 휴대 전화기는 필자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2년 정도의 주기로 새로운 전화기로 교체하는 것 같고 시장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최근 다양한 형태의 기기가 개발되고 있다.
가전 제품의 경우 오래된 기종이 최신 기종과 동시에 팔리는 일은 없지만(코로나의 영향으로 최근 6인치 웨이퍼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과 같은 예외는 있지만)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경우 이런 경우가 상당히 많다는 차이점도 있다.
아스피린은 1897년 개발되어 지금도 해열, 진통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1978년에는 혈소판 응집 차단 효과가 밝혀지며 심혈관질환 예방약으로도 많이 팔리고 있다. 많은 생물의약품의 경우 개발 20년이 지나도 년 매출 1조원 이상을 유지하는 제품이 많다.
부품 제조 기업의 경우는 위에서 예를 든 지속 가능성의 문제로 투자자는 투자를 고민하게 되지만 바이오헬스 기업의 경우 기존 의약품, 의료기기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한다면 짧은 시간안에 유니콘 기업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바이오헬스 기업에 대한 투자에 있어 복제약 보다는 신약개발 기업에 대한 투자를, 그리고 환자가 많은 질병 또는 환자는 적으나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특징이 있는 휘귀질환 치료제에 대한 투자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