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박, 'TV는 사랑을 싣고' 통해 친구와 재회

  • 등록 2021-02-25 오전 9:01:33

    수정 2021-02-25 오전 9:01:33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줄리아드 음대 예비학교 재학 시절 인연을 맺은 친구와 20여년 만에 재회했다.

유진박은 24일 방송된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유진박은 줄리아드 음대 4학년 재학 당시 미국의 한 클럽에서 전자 바이올린으로 공연을 하는 모습이 국내 방송을 통해 소개된 것을 계기로 인기를 모았던 인물이다.

이날 유진박은 여전히 녹슬지 않은 바이올린 실력을 뽐내며 등장했다. 이어 그는 과거 매니저로부터 폭행과 사기를 당했던 일화를 밝힌 뒤 현재는 어머니 지인의 도움으로 안정적인 생활 속 음악을 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유진박은 이날 줄리아드 음대 예비학교 시절 친구인 송솔나무 씨를 찾고 싶다고 했다. 그는 바이올린 연습만 하느라 친구가 없는 자신을 위해 어머니가 홈스테이를 운영했고, 이를 계기로 송솔나무 씨와 인연을 맺게 됐다고 했다.

유진박은 2000년쯤 어머니가 운영하는 재즈클럽에서 송솔나무 씨와 마지막으로 만난 이후로 그와 연락이 끊겼다고 했다.

유진박의 친구이자 플루티스트인 송솔나무 씨를 찾아 나선 추적실장 서태훈은 과거 그의 콘서트를 주최한 기관과 책을 발간한 출판사 그리고 제자를 만나 집주소를 알아냈다. 집으로 찾아간 서태훈에게 송솔나무 씨의 아내는 남편이 유진박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고 그리워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해당 영상을 끝으로 추적이 마무리됐고, 송솔나무 씨가 나올지 알지 못한 채 최종 장소에 도착한 유진박은 “솔나무”라고 외치며 그를 불렀다. 얼마 후 “헤이 유진”하며 송솔나무 씨가 나타났고 두 사람은 반갑게 포옹했다. 두 사람은 비틀스의 ‘렛 잇 비’를 함께 연주하는 훈훈한 모습도 연출했다.

‘TV는 사랑을 싣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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