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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비트코인 결제를 재개할 가능성이 큽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컨퍼런스인 ‘B 워드’에서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받아들이는 걸 재개하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 등은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 5월 12일 돌연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허용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그 이후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지적하며 도지코인을 그 대안으로 강조해 왔다. 그런데 그 입장을 두 달여 만에 번복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또 “개인적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이 창업한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비트코인 투자에 나선 것 외에 개인 자격으로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비트코인을 오래 보유해 왔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내려가면 나는 돈을 잃는다”고 했다. 그는 “비싼 가격에 매도하는 건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성공하는 걸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머스크와 함께 비트코인 옹호론자인 잭 도시 트위터 CEO,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가 참석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3만16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내 6% 이상 급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