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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잇단 깜짝 실적에 S&P 역대 최고치…변수는 헝다

테슬라 등 잇단 어닝 서프라이즈에 월가 환호
조정 받나 했던 S&P 지수, 또 신고점 갈아치워
변수는 헝다 사태…디폴트 가능성 점차 고조
  • 등록 2021-10-22 오전 5:59:55

    수정 2021-10-22 오전 5:59:55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강세 마감했다. 테슬라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S&P 지수, 다시 신고점 깼다

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하락한 3만5603.08에 마감했다.

다만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0% 오른 4549.78에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2% 상승한 1만5215.70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28% 뛴 2296.18에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3.10% 하락한 15.01을 나타냈다.

뉴욕 증시가 다시 랠리 조짐을 보이는 건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미스터리한 실적이라는 평가까지 받은 테슬라가 대표적이다. 테슬라는 전날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순이익 16억2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다. 특히 반도체 수급난에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의 실적이 고꾸라지고 있는 와중에 나홀로 고공행진을 벌인 것이어서 주목 받았다.

그 덕에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26% 상승한 894.00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1월 26일(883.09달러) 기록했던 기존 최고치를 9개월 만에 깼다. 장중 900.00달러까지 치솟았다.

휴렛패커드(HP) 주가 역시 3분기 호실적 덕에 6.89% 뛰었다. 이외에 애플(0.15%), 아마존(0.58%), 마이크로소프트(1.09%), 알파벳(구글 모회사·0.26%), 페이스북(0.32%), 넷플릭스(4.48%) 같은 빅테크 주가는 일제히 상승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기준 S&P 지수에 포함된 80개의 상장 기업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중 81%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헝다그룹 디폴트 가능성 고조

미국 고용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9만건으로 전주(29만6000건) 대비 6000건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30만건)를 하회했다. 팬데믹 이후 실업수당 건수가 2주 연속 30만건을 밑돈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급여 지급이 끝나면서 구직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대부분 지역에서 학교 수업을 시작하면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나아졌다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예상보다 둔화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10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23.8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24.5)를 하회했다.

시장이 또 주목하는 건 중국 헝다그룹 사태다. 헝다는 전날 밤 홍콩증권거래소에 부동산 관리 사업 계열사인 헝다물업 지분 50.1%를 부동산 개발업체인 허성촹잔에 매각하는 협상을 종료했다고 공시했다. 헝다물업 지분을 통해 유동성 위기를 넘기려 했지만, 매각이 무산된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 디폴트(채무불이행)을 선언할 가능성이 커졌다.

헝다 사태는 그 여파를 당장 가늠하기 어렵다. 만에 하나 월가 대형 은행들까지 영향권에 든다면 금융시장 전반에 미칠 여파가 클 수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45% 하락한 7190.30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32%,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9% 각각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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