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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걸파' 제작진 "여고생 댄서들 괴물 같은 실력에 놀랐죠" [인터뷰]

미션 논란엔 "비판 겸허히 수용"
  • 등록 2022-01-12 오전 10:38:01

    수정 2022-01-12 오전 11:08:46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김나연 PD(왼쪽), 권영찬 CP(사진=Mnet)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춤을 향한 10대들의 순수한 ‘날것’의 열정이 정말 대단했다.”

Mnet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이하 ‘스걸파’) 제작진의 연출 소감이다. ‘스걸파’는 2021년 댄스 열풍을 이끈 여자 댄스 크루 서바이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의 스핀오프 버전이다. ‘스우파’ 주역들이 댄스 마스터로 나선 가운데 여고생 댄스 크루들이 자존심을 걸고 ‘원톱 크루’로 등극하기 위한 댄스 대결을 펼쳤다.

‘스우파’에 이어 ‘스걸파’를 이끈 권영찬 CP는 프로그램 종영 후 이데일리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댄스를 정말 사랑하는 10대들의 모습을 통해 또 다른 댄스의 재미를 전해드리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함께 서면 인터뷰에 임한 김나연 PD는 “10대들의 퍼포먼스를 보며 함께 공감하고 즐기고 호응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을 보탰다.

‘스걸파’에는 사전 오디션을 거친 댄스 크루 40팀이 참가했다. 지원 열기가 어느 정도였냐는 물음에 김 PD는 “우리나라에 있는 춤 추는 여고생들이 모두 다 지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고 답했다. 출연 크루 선정 기준에 대해선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모든 친구들이 실력과 열정이 대단해서 선정하기가 정말 어려웠다”며 “춤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자신감, 10대만의 에너지와 패기가 얼마나 큰 지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스걸파’는 ‘스우파’에 버금가는 화제를 일으켰다. 12월 2주차와 3주차 콘텐츠 영향력 지수 예능 부문 1위에 등극했고, 방영 내내 ‘스우파’와 비슷한 2%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프로그램의 인기 및 성공 요인에 대해 권 CP는 “Mnet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소재를 가지고 Mnet이 가장 잘할 수 있는 포맷으로 만들었던 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더불어 “총 3억뷰를 돌파한 ‘스우파’ 유튜브 누적 조회수와 10대들이 SNS에 올리는 ‘스우파’ 관련 춤 영상을 보고 확신이 생겨 빠르게 스핀오프를 기획한 점도 성공의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스우파’와 차별화를 둔 포인트에 관해선 “‘스우파’의 경우 춤을 정말 잘 추는 프로들의 치열한 서바이벌 ‘매운맛’으로 프로그램의 재미를 이끌어내려고 했다면, ‘스걸파’는 댄스를 정말 사랑하는 10대들의 열정과 순수함 에 초점을 맞췄다”고 답했다.

김 PD는 참가자들의 뛰어난 실력을 인기 요인으로 짚으면서 “옆에서 지켜보며 여고생 댄서들의 괴물 같은 실력과 안무의 퀄리티가 ‘스우파’ 댄서들과 견줄 정도로 대단하다고 느꼈다”며 “그런 여고생 댄서들을 주의 깊게 봐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했다. ‘스우파’에 이어 ‘스걸파’까지 많은 사랑을 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상대 팀이 만든 동작을 안무에 포함해 그대로 따라 해야 하는 규칙을 적용한 ‘트레이드 미션’으로 인해 불거진 논란은 옥의 티였다. 규칙을 악용해 상대 팀을 배려하지 않은 우스꽝스러운 동작을 제시한 특정 팀이 ‘비매너’라는 지적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앞서 ‘스우파’에도 비슷한 규칙을 적용한 미션이 존재했고, 당시에도 일부 팀이 따라하기 어려운 동작으로 상대 팀을 자극했다. 제작진이 규칙이 악용될 것을 알고도 자극적인 그림을 만들어내기 위해 미션을 진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은 이유다.

관련 물음에 권 CP는 “보내주신 여러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향후 댄스를 사랑하는 댄서들의 건강한 경쟁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보다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답했다. 일각의 우려와 달리 학폭 논란 등 참가자들의 과거 행적과 관련한 논란은 없었다. 권 CP는 “가능한 범주 내에서 참가자들과 사전에 여러 차례 심도 있는 미팅을 진행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스걸파’는 이달 4일 펼쳐진 파이널 생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우승은 YGX의 지도를 받은 턴즈 크루가 차지했다.

권 CP는 “‘스우파’에서 개인 기량을 보여줬던 댄서들이 ‘스걸파’에서 10대 댄서들을 가르치고 이끌어가면서 댄스 저변을 확대해줬다”고 고마워했다. 김 PD는 “10대 댄서들이 ‘스걸파’의 다양한 미션을 거치면서 많은 성장을 이뤄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Mnet은 올여름 ‘스우파’ 남자 버전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를 론칭해 댄스와 댄서들을 향한 관심을 이어갈 계획이다.

권 CP는 “남자 댄서들에게서만 나올 수 있는 캐릭터와 드라마, 댄스 등이 나올 것 같다”며 “‘스우파’를 통해 댄서들에게도 큰 팬덤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스맨파’를 통해 댄스 팬덤을 글로벌로 확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앞으로 스트릿 댄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댄스신을 담을 수 있는 여러 장르의 프로그램이 나와줬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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