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도전해 대기록’ 매킬로이, 4살배기 딸에게…“꿈을 절대 포기하지마”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후 딸에게 메시지
대회 주간 딸과 어린이 영화 ‘주토피아’도 시청
  • 등록 2025-04-15 오전 10:16:28

    수정 2025-04-15 오전 10:16:28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 골프 4대 메이저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11년의 도전 끝에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딸 포피에게 “꿈을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왼쪽부터 로리 매킬로이와 딸 포피, 아내 에리카 스톨.(사진=AFPBBNews)
매킬로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하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연장전을 벌인 끝에 우승했다.

US오픈(2011년)과 PGA 챔피언십(2012·2014년), 디오픈 챔피언십(2014년)에서 우승한 뒤 10년 동안 메이저 우승이 없던 매킬로이는 마스터스를 제패하며, 마침내 남자 골프 역대 6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매킬로이는 우승 퍼트가 홀에 떨어졌을 때, 가족과 친구들을 껴안았을 때, 환호하는 군중 속을 걸으며 클럽하우스로 향할 때, 또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성취에 대해 이야기할 때 등 모든 순간에서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그는 시상식에서 전년도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입혀준 그린 재킷을 입었고,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힘든 날들을 함께 해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4살배기 딸 포피에게도 아빠의 우승과 눈물에서 교훈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에 있는 내 딸 포피에게 말하고 싶은 한 가지는 꿈을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계속 다시 하고 열심히 하고,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사랑해”라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우승을 확정한 뒤 그린에 주저앉아 오열했고, 이후 마스터스 패트런들 속에 있는 아내 에리카 스톨과 어린 딸을 찾아 깊은 포옹을 나눴다.

매킬로이의 딸 포피는 이미 마스터스 시작 전부터 골프계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포피는 아빠와 함께 대회 사전 이벤트인 파3 콘테스트에 참가했다. 흰색 점프수트를 입고 아빠의 캐디 역할을 한 포피는 9번홀에서 내리막 경사가 심한 6m 거리의 퍼트에 성공해 패트런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매킬로이 역시 두 팔을 번쩍 들며 놀라워했다. 포피의 이 퍼트를 두고 매킬로이의 우승을 암시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매킬로이는 대회 주간 내내 아내, 딸과 함께 했으며, 대회 3라운드를 앞두고 포피와 함께 휴식을 취하며 어린이 영화 ‘주토피아’를 시청한 사실도 전했다. 3라운드를 끝내고는 아내 에리카와 넷플릭스 드라마 ‘브리저튼’을 봤다고도 밝혔다. 매킬로이는 “‘주토피아’는 정말 좋은 영화”라며 추천했다.

그는 우승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꿈은 현실이 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포피가 퍼트에 성공하자 기뻐한 셰인 라우리(왼쪽)와 매킬로이.(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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