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윤형빈·황현희 `월드컵 차별대우`

`개그콘서트` 간판 윤형빈·황현희 월드컵 원정응원 희비교차
  • 등록 2010-06-14 오전 10:52:19

    수정 2010-06-14 오후 12:06:38

▲ 황현희와 윤형빈

[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윤형빈 남고 황현희 귀국해!`

KBS 2TV `개그콘서트`의 간판 스타인 윤형빈과 황현희가 월드컵 기간 중 차별(?)을 당했다.

윤형빈과 황현희는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남아공 월드컵 현지 응원을 위해 출국했다.

윤형빈은 KBS 2TV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 멤버로, 황현희는 SBS 월드컵 특집 예능프로그램인 `태극기 휘날리며`의 멤버 자격으로 각각 남아공 행 비행기에 오른 것.

하지만 윤형빈은 오는 17일 아르헨티나 전까지 남아공 체류가 결정된 반면 황현희는 지난 12일 그리스전 경기 이후 바로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했다.

윤형빈은 `개그콘서트` 제작진으로부터 오는 16일 녹화에 빠져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으나 황현희는 허락을 받지 못해서다. 이는 황현희가 KBS가 아닌 SBS 프로그램 출연을 이유로 남아공에 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윤형빈은 지난 10일 인천공항에서 기자와 만나 "`개그콘서트` 녹화 때문에 남아공 현지 응원가는 것이 걱정됐다"며 "다행히 `개그콘서트`제작진이 양해해 주셔서 아르헨티나 전까지 마음 편히 응원하고 올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한편 KBS는 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가지고 있는 SBS와 갈등을 빚고 있다. SBS가 월드컵 관련 자료 화면을 보도용으로 한 해 2분 가량만 제공해주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KBS `남자의 자격` 제작진은 13일 방송에서 이정수와 박지성 선수가 골을 넣은 그리스전 화면을 방송에 넣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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