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의 내달 1일 외주 제작사 드라마 촬영 전면 거부 선언에 배우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당장 촬영 거부에 들어가겠다는 '강경파'보다는 사태를 좀 더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중도파'가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KBS·MBC·SBS 방송 3사 드라마에 출연하는 한예조 소속 배우들은 "이번 사건의 추이를 지켜보고 파업 동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었다. 자칫 잘못나섰다가는 드라마 불방 관련 불똥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KBS에서 방송되고 있는 외주제작사 드라마에 출연하는 중견 연기자 A는 "여러 곳에서 전화가 오고 있다. 하지만, 방송 문제도 있고 당장 촬영 거부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예조와 방송사·외주제작사 간 논의 과정을 좀 더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일각에서는 한예조의 이번 촬영 중단 선언 효과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또 한예조의 촬영 거부가 강제성이 없는 단체 소속 연기자들의 의사에 따른 자율 참여여서 실효성 문제도 적지 않게 거론되고 있다.
▶ 관련기사 ◀
☞방송 3사, 한예조와 적극 협상 방침…미지급 출연료가 관건
☞KBS·삼화 "출연료 선지급 해서라도 '김탁구' 불방 막을 것"
☞한예조, 드라마 촬영 거부…`출연료 미지급 현황 어떻길래?`
☞한예조, 드라마 촬영 거부 선언…방송 3사 '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