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현재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뉴욕증시 사상 11번째로 `주식가치 5000억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개장 1시간을 채 못남긴 시점에 전일대비 1.49% 상승한 533.6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사상 최고치로, 애플의 주가는 올들어 이미 30%나 올랐고 지난 10년간 무려 4414%나 상승했다.
이에 따라 애플사의 시가총액은 개장하자마자 곧바로 4970억달러를 넘어섰고, 발행주식과 옵션 등을 합친 총 기업가치가 501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기업가치가 이처럼 5000억달러를 넘어간데 이어 조만간 시가총액도 5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사상 11번째 대기록이 된다. 특히 앞서 지난 2000년 닷컴 버블때 6500억달러로 시가총액 1위에 올랐던 마이크로소프트(MS)와 최대 6000억달러까지 갔던 엑슨모빌, 제너럴일렉트릭(GE), 5800억달러까지 올랐던 시스코, IBM 등의 시가총액은 이미 크게 내려와 있어 `현역 5000만달러 클럽`은 애플 하나 뿐이다.
아울러 그동안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놓고 다투던 엑슨모빌은 이미 900억달러 이상 차이로 벌어진 상태며, 애플 한 회사의 시가총액은 기술주 가운데 2~4위인 MS(2690억달러)와 인텔(1480억달러), 시스코(1090억달러) 등 세 회사를 합친 것과 맞먹는다.
한편 이날 애플 주가 상승의 원동력은 다음달 7일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이패드3`를 첫 공개하는 행사를 갖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아울러 여전히 첫 주주 배당에 대한 기대도 식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