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여풍"신보라vs박지선 탐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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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06-29 오전 10:08:54

    수정 2012-06-29 오전 10:08:54

개그우먼 신보라와 박지선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KBS2 ‘개그콘서트’에 여풍(女風)이 불고 있다. 개그우먼 박지선과 신보라가 그 주인공. 김원효 최효종이 간판 코너를 내리고 김준호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두 개그우먼이 ‘개그콘서트’ 주역으로 떠올랐다. ‘개그콘서트’ 새로운 동력이됐다는 평이다.

신보라와 박지선의 코너 반응도 뜨겁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신보라가 나오는 ‘생활의 발견’(27.4%)과 ‘용감한 녀석들’( 27.1%)과 박지선이 출연하는 ‘이 죽일 놈의 사랑’(24.7%)이 코너 시청률 톱3를 휩쓸었다. ‘여인천하’가 따로 없다. ‘개그콘서트’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두 개그우먼의 강점과 약점을 짚어봤다. 방송 관계자 및 동료 개그맨들에게 두 사람의 알려지지 않은 뒷모습도 들었다.

‘개그콘서트’ 코너 ‘생활의 발견’
예쁜 외모의 반전 신보라

◇강점: “처음 봤을 때 안영미가 떠올랐다.” 개그맨 황현희가 후배 신보라를 두고 한 말이다. 신보라의 당찬 연기에 대한 칭찬이다. 신보라는 ‘콩트 연기’가 강하다. 익살스러우면서도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가 능숙하다. 예쁜 외모 덕에 개그 반전 효과도 크다. 재능이 많다. 그만큼 개그 활용도도 좋다. 신보라는 ‘용감한 녀석들’에서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코너 완성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신보라의 ‘음악 개그’ 소화력은 발군이라는 평이다.

◇약점: 캐릭터 확장이 숙제다. ‘생활의 발견’이나 ‘용감한 녀석들’ 속 야무진 캐릭터를 벗어나 또 다른 이미지 변신도 필요하다. ‘용감한 녀석들’ 정태호는 “신보라는 단점이 거의 없는 개그우먼”이라면서도 “자기 스타일에서 벗어나 ‘분장실의 강선생님’ 같이 확실히 망가져 줄 수 있는 캐릭터를 시도하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터테이너로서 더 빛을 보기 위해서는 대담함을 키울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개그 무대에서는 자유롭지만 버라이어이에서는 움츠러들어 웃음의 강도가 떨어진다.

-숨겨진 1mm

김영희(신보라 동기·KBS 25기 개그우먼): 신보라는 ‘짠순이’다.요즘 잘 나가는 데 도통 ‘쏘질’ 않는다. 공채 데뷔 후 한 번도 밥을 얻어먹은 적이 없다. 보라야, 기다릴게~

권미진(신보라 동기·KBS 25기 개그우먼): 신보라는 ‘상담사’다. 상대방의 고민을 정말 잘 들어준다. 나보다 한 살 언니인데 어떨 때 보면 한 참 언니 같은 생각이 들 정도다. 무대 위에서는 드세 보이지만 수줍음도 많다.

‘개그콘서트’ 코너 ‘이 죽일 놈의 사랑’
분장 없이도 웃긴 박지선

◇강점: 연기의 색이 다양하다. 무표정한 듯 도도한 캐릭터부터 궁상맞은 할머니 캐릭터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한다. 박지선은 일반 개그맨처럼 대학로 연습생 시절을 거치지 않았다. 그럼에도, 개그 콘셉트 이해력과 소화력이 좋다는 게 동료 개그맨들의 평가다. 박지선과 ‘불편한 진실’을 함께 하는 황현희는 “개그는 팀워크”라며 “박지선은 팀 안에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고 상대방이 자신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등을 파악하는 눈치가 빨라 함께 일하기 편한 동료”라고 말했다. 분장 없이도 사람을 웃게 하는 ‘외모’도 빼놓을 수 없는 박지선의 ‘무기’다.

◇약점: 캐릭터 폭발력이 크지 않다. 박지선 하면 떠오르는 대표 코너 혹은 캐릭터가 없다. 아이디어의 신선함이 부족한 데 따른 한계라는 평이다. 정덕현 방송평론가는 “박지선의 연기는 뛰어나지만 익숙한 듯 새롭지 않은 개그 스타일이 약점”이라고 말했다.

-숨겨진 1mm

이연(KBS ‘유희열 스케치북’ 작가): 박지선은 남자 외모를 따진다. 누가 봐도 ‘훈남’을 좋아한다. 쟁취형이다. 자기가 팬이라고 한 연예인이 있으면 몇 주 뒤 전화번호를 받거나 함께 찍은 사진을 지인들에게 보여주곤 한다.

박성광(박지선 공기·KBS22기 개그맨): 박지선은 밖에서 늦어지면 때론 부모님께서 데려오기도 한다. 양갓집 규수같다랄까. 근데 정말 여성스러운 면이 은근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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