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만성통증, 신경 손상없이 싹~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신경외과 통증치료법...노인성 통증환자에 효과적
  • 등록 2013-08-20 오전 7:06:43

    수정 2013-08-20 오전 7:06:43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은 강원지역에 노인인구와 만성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해 통증치료법으로 ‘박동성고주파신경조절술’을 시행,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혁재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교수가 통증환자에게 ‘박동성고주파신경조절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 치료는 고령층의 통증환자에게 아주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고주파로 흥분된 신경을 안정화시키고 염증반응을 줄임으로써 통증을 차단하는 차세대 통증 치료법이다. 1990년대 개발된 이래 우리나라에는 2000년대 초반 도입됐다. 그러나 통증을 야기하는 신경을 정확하게 찾아내는 것이 쉽지 않아 일부 대학병원에서만 시행돼 왔다.

이 치료의 특징은 그동안 통증치료법으로 주로 사용돼 온 신경차단술과 관절강내 주사, IMS, 인대증식치료 등에 비해 안전하고 치료성과가 좋다는 점이다. 과거 70~90도의 고열로 신경을 태웠던 고주파와 달리 박동성고주파신경조절술은 42도로 온도가 높지 않아 신경손상 우려가 적다.

미세바늘로 고주파를 전달해 말초신경에 영향을 주지 않아 운동신경 손상으로 인한 마비 증상도 없다. 신경차단술과 달리 약을 복용하지 않기에 부작용 또한 적다. 또 박동성고주파신경조절술은 치료효과가 오래 지속된다. 한 번의 시술로 6개월에서 1년, 개인에 따라서는 평생 통증에서 해방될 수 있다.

최혁재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2010년 1월부터 2011년 3월까지 후두신경통으로 진단받은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박동성고주파신경조절술을 시행한 다음 6개월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통증감소 효과가 있었다.

이 시술은 연령이나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소요 시간도 30분 내외로 짧다. 부분마취만으로도 가능해 진단 목적의 신경차단술에서 효과를 보인 사람이라면 노인에게도 시술할 수 있다. 또 MRI로 신경의 위치만 정확하게 확인하면 시술시간이 신경 하나당 2~3분에 불과할 만큼 짧아 입원할 필요가 없다.

최혁재 교수는 “박동성고주파신경조절술은 두통을 비롯해 어깨통증, 허벅지 이상 감각증후군까지 다양한 증상에 적용 가능하다”며 “신경차단술에서 효과를 보인 환자라면 연령에 상관없이 가능해 고령화 사회에 적합한 통증치료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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