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PGA투어 생애 두 번째 홀인원 기쁨

  • 등록 2013-08-25 오전 11:34:04

    수정 2013-08-25 오전 11:34:04

최경주.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탱크’ 최경주(43·SK텔레콤)가 홀인원을 기록하며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최경주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저지시티 리버티 내셔널 골프장(파71·740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총상금 800만 달러) 3라운드 14번 홀에서 홀인원에 성공했다.

14번 홀에서 피칭웨지를 꺼내 든 최경주는 그대로 과감하게 티샷을 날렸다. 최경주가 날린 티샷은 그린 위에서 한 차례 바운드 된 뒤 그대로 홀컵에 빨려 들어갔다.

최경주가 PGA투어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것은 생애 두 번째다. 2001년 5월 컴팩클래식 1라운드 12번 홀(파3) 이후 12년 3개월 만이다. 당시에는 9번 아이언으로 158야드 코스를 공략했다.

공교롭게도 최경주가 홀인원을 기록하기 불과 몇 분 전 그렉 찰머스(미국)가 같은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우연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최경주는 이날 홀인원에도 불구, 2오버파 73타에 그쳐 중간합계 2오버파 215타로 공동 60위에 그쳤다.

3라운드까지 선두는 맷 쿠차와 개리 우들랜드(이상 미국)다. 둘은 나란히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했다. 특히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 2위인 쿠차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되면 페덱스컵 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치고 1위로 오르게 된다.

세계랭킹 1위 우즈는 이날 2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를 기록, 데이비드 린(잉글랜드)과 함께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선두와는 4타 차밖에 나지 않아 역전 우승이 전혀 불가능하지 않다.

전 세계랭킹 1위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와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애덤 스콧(호주)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머물렀다.

재미교포 존 허는 이날 이븐파에 그쳐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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