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7'현장]4천관객 숨죽인 '핵존감"..천단비 우승 드라마 아니다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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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5-11-06 오전 8:28:35

    수정 2015-11-06 오전 8:35:28

‘슈퍼스타K7’ 천단비.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다 필요 없었다. 가창력, 그 하나가 답이었다. 천단비는 강했다. “인기 식었다”며 누가 뭐라해도 천단비는 ‘슈퍼스타K7’ 덕에 발견한 보석이다.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7’이 지난 5일 오후 11시 ‘톱5’에 든 참가자들의 생방송 무대를 선보였다.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시청자’가 줄었을 뿐, ‘팬덤’은 그대로인 분위기였다. 존박과 허각, 로이킴과 정준영, 곽진언과 김필. 경연 회차가 줄어들수록 팬덤도 양분되던 뚜렷한 구도는 오히려 찾아볼 수 없었다.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직접 본 ‘슈퍼스타K7’에선 프로그램을 감돌던 부정적인 기운을 느끼기 어려웠다. 자밀킴, 케빈오, 천단비, 마틴스미스, 중식이까지. 5팀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가족, 지인, 팬들의 몸집에 균형이 잡혔다. 그 가운데 마틴스미스와 케빈오를 응원하는 팬들이 유독 두드러졌다. 내가 응원하는 팀의 이름만 불려도 ‘팬심’이 갑자기, 툭, 튀어나온 터에 조용해야 할 현장 분위기를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 오기도 했다.

너나 할 것 없이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던 응원전은 천단비의 등장과 동시에 힘을 잃었다. ‘심사위원 명곡 미션’을 받아 백지영의 ‘여전히 뜨겁게’를 부른 천단비. 첫 소절이 시작됨과 동시에 평화의 전당을 채운 4000명 관객은 숨죽였다. 압도됐다. 완벽에 가까운 가창력에 감동은 물밀듯이 밀려왔다. ‘자밀킴’ 플래카드를 들고 있던 이들도 “잘한다”고 넋을 놓고 봤다. ‘마틴스미스’를 목놓아 외치던 남자 관객들도 “아, 이건 게임이 좀 안 된다”며 멋쩍은 웃음을 짓기도 했다.

천단비는 이번 시즌 최고점을 받았다. 그에게 첫 번째 점수를 안긴 심사위원 윤종신의 전광판에 ‘97’이라는 숫자가 떴을 땐 객석에도 소름이 돋았다. 원곡자인 백지영은 천단비를 ‘딸’처럼 챙겼다. 백지영은 생방송 오프닝에 천단비와 함께 등장할 때부터 그의 두 손을 놓지 않았다. 입꼬리가 귀에 걸린듯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94’라는 점수를 안긴 백지영. 그의 뒷모습을 현장에서 지켜본 관객들도 가슴 한 켠이 뜨거워지는 걸 느꼈을 터다.

천단비는 시즌 최초 여성 우승자가 탄생하지 않겠냐는 말을 두고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했다. ‘톱10’에 오른 박수진이 그 자리를 자진포기한 덕에 노래할 수 있었다. 나이도 적지 않았고, ‘자타공인 코러스 베테랑’이라는 이력이 풍부했기 때문에 굳이 ‘슈퍼스타K’가 아니더라도 설 무대가 많을 것이란 여론도 있었다. 정작 본인에겐 너무나 아쉽고 돌아가고 싶은 곳이었을지 모른다.

천단비 우승은 더 이상 드라마가 아니다. 노래를 시작함과 동시에 듣는 이의 말문을 막아버리는 실력, 그 하나면 충분하다. ‘여자 허각’이라는 꼬리표가 붙을 수도, ‘오디션 스타’의 꼬리표를 오래도록 못 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천단비의 우승은 옳은 것이라고, 적어도 현장에서 육성으로 그의 숨소리를 들은 4000명 관객은 고개를 끄덕여줄 수 있을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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