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박보검·차태현, 블러썸 삼인방의 승승장구 비밀

한솥밥 먹는 삼형제
KBS 기반으로 승승장구
'큰형' 차태현의 숨은 노력 빛나
  • 등록 2016-04-13 오전 7:00:00

    수정 2016-04-13 오전 7:00:00

송중기 박보검 차태현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요즘 대세’라 불리는 배우 송중기와 박보검의 승승장구 뒤에는 차태현, 그리고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의 노력이 있었다.

송중기와 박보검 그리고 차태현은 블러썸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세 사람은 KBS에서의 맹활약을 통해 현재 인기의 기반을 쌓은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KBS의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으며 결국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송중기+KBS는 뭐다?

송중기와 KBS의 인연은 깊다. 유망주시절 가장 먼저 발탁된 곳도 KBS이며 성장의 발판도 됐다.

송중기는 2009년 KBS2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에 진행자로 출연했다. 2010년에는 ‘KBS 연기대상’에 최수종 이다해와 함께 공동 진행자로 올랐다. 이후 KBS2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에 출연하며 대세가 됐다. 당시 개봉한 영화 ‘늑대소년’의 인기와 맞물리며 군입대 전 주가를 올렸다.

군 복무를 마친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를 만나며 한류스타로 발돋움했다. 역시 KBS 작품이다. 드라마 인기를 바탕으로 그는 KBS 간판 보도프로그램인 ‘뉴스9’에 출연한 최초의 연예인이 됐다.

◇박보검, 알고보면 KBS의 적자

박보검은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88’에 출연하며 스타가 됐다. 하지만 KBS 작품을 통해 발판을 닦았다. 소속사 선배인 송중기와 비슷한 행보다.

박보검은 신인이던 2012년 KBS2 드라마 ‘각시탈’에 출연했으며 2014년에는 ‘참 좋은 시절’ ‘내일도 칸타빌레’, 2015년 ‘너를 기억해’에 연속 출연했다. 그리고 ‘응답하라 1988’ 출연으로 이어져 대세로 떠올랐다. 차기작으로는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기대작 ‘구르미 그린 달빛’에 효명세자로 출연이 예정되어있다. 대표작은 tvN이나 주된 활동 영역은 KBS인 셈이다.

MC 행보도 송중기와 비슷하다. 박보검은 현재 걸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과 함께 ‘뮤직뱅크’의 MC를 맡고 있다. 또 전현무, 김소현과 함께 2015년 ‘KBS 연기대상’ 진행도 했다. 놀랄만큼 유사하다.

◇차태현의 ‘보이지 않는 손’

배우 차태현이 송중기와 박보검의 승승장구에 밑거름이 됐다. 그는 KBS의 주말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 시즌2부터 꾸준히 출연 중인데 이를 통해 방송사 내 핵심인사들과 교류하며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KBS와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들간에 연결고리는 차태현이다”라며 “송중기, 박보검 등의 승승장구에는 그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었다. 오랫동안 한울타리에서 동고동락해온 만큼 큰형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는 중”이라고 귀띔했다.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와 차태현의 공조아래 후배들이 쑥쑥 자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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