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진백림과 열애설? 웃으면서 넘어갔다"(인터뷰)

  • 등록 2016-12-13 오전 8:51:27

    수정 2016-12-13 오전 8:53:19

하지원(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성격이 털털한 편이라 그런지 웃으면서 넘어갔죠.”

배우 하지원이 중국어권 스타 진백림과 열애설에 한 말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인스타그램(SNS,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려진 유사한 게시물 때문에 열애설에 휩싸였다. 열애설 후 하지원 소속사는 사실이 아님을 알렸는데 두 사람이 한 영화에 출연하며 관심이 더했다. 그 영화가 오는 14일 개봉하는 ‘목숨 건 연애’(감독 송민규, 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다. 흔히 열애설이 불거지면 잘 지내다가도 어색해지는데 하지원과 진백림은 촬영 현장에서 아무렇지 않았단다.

“저도 진백림씨도 열애설 때문에 어색한 건 없었어요. 둘 다 성격이 털털하고 쾌활해서요. 열애설이 났을 때에도 ‘이런 기사가 났네’라면서 웃고 지나간 것 같아요. (열애설은) 관심사나 좋아하는 코드가 비슷해서 생겼나봐요.”

하지원(사진=노진환 기자)
하지원과 진백림은 극중에서 엉뚱한 추리소설작가 한제인과 매력적인 FBI 요원 제이슨으로 만났다. 매력적인 한중 대표 미녀배우, 미남배우의 만남으로 관심이 높았던 영화는 지난 4월 한 차례 개봉을 미루고 한중 동시 개봉을 추진해오던 중 사드 배치 결정으로 한중 관계가 경색되면서 중국 개봉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주연배우 하지원의 아쉬움이 컸다.

“(‘목숨 건 연애’가)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상영했을 때 현지 반응이 너무너무 좋았어요. 합작 형태가 아닌 한국영화가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개봉하는 것이 이례적이니까 저희도 되게 신났고 기대했죠. 기다렸던 중국 팬들에게 죄송하고 속상하고 그래요. 하루 빨리 한중 관계가 좋아져서 이런 일들이 안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하지원이 그 전까지 진지하고 무거운 작품들을 해왔다면 ‘목숨 건 연애’는 로맨틱코미디 영화로서 하지원의 밝고 활달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동네 사람들을 온통 범인으로 신고를 해대는 허당 매력에 긴박한 상황에선 방귀를 연발하며 웃음을 유발한다.

하지원(사진=노진환 기자)
“방귀 끼는 장면을 연기하면서 어떻게 비칠지 걱정을 했어요. 집에서도, 가족끼리도 방귀를 안 텄거든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영화랑 텄네요. 감독님이 귀여운 소리로 해준다고 하셔서 마음껏 연기를 했는데 저보다는 주위분들이 연기를 잘해줘서 제가 낀 것처럼 잘 나온 것 같아요.”(웃음)

극장가는 ‘럭키’에서 ‘형’으로 한동안 코미디 영화가 관객의 선택을 받고 있다. 경제불황에, 국정농단 사건까지 힘든 현실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코미디 영화가 관객의 마음을 훔친 것. 로맨틱 코미디에 스릴러가 결합된 ‘목숨 건 연애’가 그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요즘 관객들은 웃을 수 있는 영화를 보고싶어 하잖아요. 단순 로맨틱코미디 아니라 스릴러가 더해져서 긴장했다가 웃었다가 긴장했다가 풀어졌다 할 수 있는 게 우리 영화의 매력이에요. 많은 분들이 극장에 오셔서 저희 영화 보시고 기분 좋게 웃다 가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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