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박사의 아름다운 성]공작새 수컷의 긴 꼬리의 성적 매력

  • 등록 2019-01-12 오전 12:35:37

    수정 2019-01-12 오전 12:35:37

[이윤수 비뇨기과 전문의]진화론으로 유명한 찰스 다윈은 공작 수컷의 꼬리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사실 공작의 꼬리처럼 거치장스러워 보이는 것은 없다. 활짝 폈을 때는 멋있어 보이나 자기 덩치에 비해 커보이는 꼬리는 무거워 보여 안쓰럽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긴 꼬리를 버리지 못하고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신기하다. 다윈은 공작의 꼬리가 멋진 수컷이 그렇지 못한 수컷에 비해 충분히 이점을 제공하였다고 한다. 암컷과의 짝짓기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았다는 것이다. 유전학적으로 생존을 위한 자연의 선택이 아닌 종족번식을 위한 성의 선택의 결과라는 것이다.

또 다른 동물학자는 긴꼬리 천인조라는 새의 수컷 꼬리를 잘라 다른 수컷의 꼬리에 연장해 붙였다. 남의 꼬리를 붙였던 수컷에서 그렇지 않았던 수컷에 비해 더 많은 알과 어린 새끼둥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사람에게도 성의 선택이 있었을까. 필자 생각에 인류가 시작할 당시에는 남성의 몸에 난 털과 성기의 굵고 긴 모습이 여성에게 좀 더 잘 선택받을 수 있는 조건이었다고 본다. 근육질과 남자다움은 또 다른 조건일 수 있다.

남성들이 자신의 성기에 대해 우월감이나 왜소 콤플렉스가 있는 것을 보면 다윈의 성의 선택이 맞을 것도 같다. 본 원에서 90년 초 국내 최초로 성기확대수술을 학회에서 발표했다.

전국에서 성기왜소 컴플렉스로 고민하던 남성들이 몰려와 수술을 받았다. 당시 확대수술을 받았던 남성들이 최근 찿아와 수술을 받기 이전과 이후의 생활이 크게 달라졌다고 말한다. 왜소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지금까지 잘 살아왔다고 하며 고맙다는 인사 말을 전한다.

필자 생각에 진화론적으로 남성의 성기가 더 이상 커지지 않은 이유는 다행히 옷을 입게 돼서가 아닌가 생각한다. 옷을 입으면서 몸의 털도 지금처럼 변하게 되었다고 한다. 콤플렉스는 수술로 얼마든지 극복이 가능하다. 다시 한번 진화론을 통해 찰스 다윈을 존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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