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알라딘'→'엑시트', 코미디 열풍 잇는다

  • 등록 2019-08-01 오전 9:39:29

    수정 2019-08-01 오전 10:17:33

‘엑시트’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한국영화 여름 대작 2편이 동시에 출발한 가운데 코미디 재난영화 ‘엑시트’가 기선을 제압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엑시트’(감독 이상근)와 ‘사자’(감독 김주환)는 31일 각각 49만, 38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1·2위로 출발했다. ‘엑시트’가 10만여 명 가량 많았다.

개봉 하루 전날까지 ‘사자’의 예매율이 ‘엑시트’를 앞섰지만 개봉 당일 예매율 순위가 뒤집혔다. 이는 박스오피스 스코어에도 반영됐다.

‘엑시트’는 코미디 요소가 많은 재난 영화다. 대학 시절 동아리 에이스였지만 몇 년째 취업을 못하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 분)이 유독가스 유출이라는 재난 상황에서 자신의 특기를 발휘해 위기를 헤쳐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실업난에 재난까지 무겁고 우울한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엑시트’는 ‘극한직업’ ‘알라딘’으로 계속된 코미디 열풍을 잇고 있다. 잠복수사를 위한 형사들의 위장 취업을 그린 ‘극한직업’은 1626만명을, 램프의 요정 지니의 도움으로 인생 역전을 이루는 알라딘의 이야기로 실사로 리메이크된 ‘알라딘’은 1193만명을 동원했다. ‘극한직업’과 ‘알라딘’이 큰 흥행을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웃긴 점이 주효했다. ‘알라딘’의 경우 웃음을 책임진 지니, 윌 스미스의 활약으로 알라딘보다 지니가 더 주인공 같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코미디 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는 데에는 한동안 쏟아진 정치, 사회의 부조리를 다룬 어둡고 진지한 영화들에 관객들이 피로감을 느껴서다. 또 경기 불황, 그에 따른 고용 및 주거 불안 등 우울한 현실도 코미디 영화를 찾게 한다.

당분간 ‘엑시트’가 박스오피스 경쟁에서 유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1주일 뒤에는 또 한 편의 한국영화 대작이 개봉한다. 일제강점기 일본군에 맞서 첫 승리를 거둔 독립군의 이야기를 그린 원신연 감독의 ‘봉오동 전투’가 오는 7일 개봉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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