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한국인 타자 최초 WS 무대 밟는다...탬파베이 진출 일등공신

  • 등록 2020-10-18 오후 1:19:47

    수정 2020-10-18 오후 9:43:10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한국인 타자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뒤 팀동료인 피터 페어뱅크스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최지만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6회말 희생플라이 때 홈을 향해 슬라이딩 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의 최지만(29)이 한국인 타자로는 최초로 ‘가을의 전설’ 월드시리즈를 밟게 됐다.

탬파베이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20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7차전에서 선발투수 찰리 모턴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탬파베이는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휴스턴을 누르고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동시에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에 나서게 됐다.

올해 월드시리즈는 오는 21일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다. 탬파베이는 LA다저스 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승자와 최종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최지만도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활약할 기회를 잡았다. 그동안 한국인 선수 가운데 김병현(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과 박찬호(200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류현진(2018년 LA 다저스)이 월드시리즈에 나간 적이 있다. 이들은 모두 투수였다. 타자는 최지만이 역대 최초다. 만약 월드시리즈에서도 승리한다면 김병현에 이어 한국인 두 번째 우승 반지를 손에 넣는다.

탬파베이로선 부담이 큰 경기였다. 탬파베이는 먼저 3연승을 거둔 뒤 내리 3연패를 당해 쫓기는 신세였다. 하지만 외나무다리에서 펼쳐진 운명의 7차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승리 중심에는 최지만이 있었다. 이날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4타석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세 차례나 출루하는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최지만은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3회말 2사 1루 상황에선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를 치고 1루를 밟았다. 이어 후속타자 진루타로 3루까지 간 뒤 마이크 주니노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최지만은 8회말에도 좌전안타를 때려 이날 경기 세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윌리 아다메스의 볼넷으로 2루에 진루한 뒤 대주지 마이크 브로소와 교체됐다.

탬파베이는 1회말 쿠바 출신 신인 랜디 아로사레나가 선제 중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아로사레나의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 7호이자 ALCS 4호 홈런이었다. 역대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홈런(8홈런) 기록에 1개 차로 따라붙었다.

탬파메이는 2회말 주니노의 좌중월 솔로홈런에 힘입어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6회말에도 주니노의 희생플라이로 최지만이 홈을 밟아 4점 차까지 점수차를 넓혔다. 이후 8회초 수비때 휴스턴에 2점을 내주긴 했지만 추가실점을 막고 승리를 지켰다.

탬파베이 선발 모턴은 5⅔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면 탈락하는 벼랑 끝 경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자랑하는 모턴은 이날도 두둑한 배짱을 과시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반면 휴스턴 선발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는 3⅔이닝 2피홈런 3실점으로 일찍 무너졌다.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브룩스 레일리는 휴스턴의 두 번째 투수로 나와 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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