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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말말말]김종인, 재보선 앞두고 대여 공세 “文 취임사는 가짜뉴스”

  • 등록 2021-02-13 오전 7:00:00

    수정 2021-02-13 오전 7:00:00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제1야당의 수장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정부·여당을 향한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북한 원전 건설 계획 의혹, 법관 탄핵, 언론 개혁 등 여당과 부딪히는 첨예한 사안에 대해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당의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의도로도 보인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김 위원장은 지난 8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소위 언론개혁을 내세워 언론장악을 시도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매우 높아졌다. 인터넷상 가짜뉴스 규제는 사실상 정권을 위한 랜선보도지침으로 언론 길들이기 우려가 높다”고 주장했다.

최근 민주당에서 가짜뉴스를 뿌리 뽑는다는 명분으로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등을 검토 중인 데 대해 ‘재갈 물리기’라고 비판한 것이다.

그는 이어 “정권발 가짜뉴스 피해가 더 심각하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사는 가짜뉴스 성지순례 코스가 된 지 오래다”며 “대통령은 ‘분열과 갈등의 정치 바꾸겠다’, ‘야당은 국정운영의 동반자다’라 주장했으나 제1야당을 국정운영 동반자로 여기기는커녕 국회 법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하는 등 그간 야당을 철저히 무시했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의 강경 발언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앞서 그는 지난달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의 공소장과 그들이 삭제한 파일 목록을 검토한 후 입장문을 배포하면서 “원전 게이트를 넘어 정권의 운명을 흔들 수 있는 충격적인 이적행위”라고 꾸짖었다.

이어 “일부 공무원의 일탈행위로 치부하기엔 비상식적인 일이다. 정권 윗선의 지시가 없고서는 이렇게 공문서를 대거 무단 파기할 수 없었을 것이다. 윗선 등 관련자를 모두 찾아내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가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정치권은 논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기도 했다.

여기에, 임성근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 정국과 관련해선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속히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압박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SNS를 통해 “최소한의 양심과 명예가 있다면 속히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역사와 국민 앞애 조금이라도 죄를 더는 길이다”며 “사법부 스스로 대법원장의 거취를 따져 묻고 작금에 무너진 자존과 권위를 되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믿는다. 국민이 사법부를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대여 공세의 이유로, 4월 재보선을 의식한 것도 없지 않다. 정부·여당과 대립각을 세움으로서 야당의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당내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들에도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그는 ‘국민의힘 후보가 제3지대와의 단일화는 물론 본선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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