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생산자물가 전월比 8개월째 상승…10년 1개월만에 최장 기록

석유·원자재 가격 상승 지속, 공산품 1년 1개월 연속 올라
5월 하락했던 농림수산품, 공공물가에 서비스물가도 상승
경유, 나프타 5.5%, 3.5% 상승 등 유가 등 오름세 이어져
  • 등록 2021-07-21 오전 6:00:00

    수정 2021-07-21 오전 6:00:00

미국의 석유 시추 시설. (사진=AP 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제유가와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우리나라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 0.4% 올라 8개월 연속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컸던 1년 전과 비교하면 6.4%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자료=한국은행)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5월(108.50)보다 0.4% 오른 109.06(2015년=100 기준)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째 연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에 이어 상승 흐름을 지속하면서 최장 기록을 새로 썼다. 2009년 11월부터 2011년 5월 19개월 상승한 이후 가장 긴 상승 흐름이다.

지난해 코로나19 기저효과를 반영한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을 보면 6,4%를 기록해 물가 오름폭이 더 크다. 2011년 8월(6.9%) 이후 9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던 5월(6.6%) 보다는 상승폭이 줄었지만 지난 4월부터 3개월째 6%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공산품 물가가 0.6% 오르면서 생산자물가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화학제품이 생산·설비 증설 등으로 공급이 늘어 0.2% 하락했으나 유가 및 철광석 가격 상승 영향으로 석탄및석유제품(3.5%), 제1차금속제품(1.3%) 등이 올라 공산품 생산자물가가 1년 1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경유(5.5%), 나프타(3.5%) 등 석탄·석유 제품 가격이 뛰었다.

또 5월 하락했던 농림수산품도 농산품이 파(-60.5%), 배추(-26.3%) 등 출하량 증가로 2.1% 하락했지만 돼지고기(7.1%), 소고기(5.1%) 등 축산물이 가정식 수요 증가로 3.2% 오르면서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 물가도 산업용 도시가스가 LNG 가격 상승으로 올오르면서 전월대비 0.3% 올랐다.

서비스업 물가도 전월 대비 0.2% 올랐다. 내수 소비 확산 등에 운송(0.5%), 금융및보험(0.6%)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음식점및숙박가 부동산 서비스 물가도 각각 0.1%씩 올랐다.

식료품·에너지 품목을 뺀 생산자물가지수는 109.14로 5월(108.82)보다 0.3% 올랐다. 1년전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6.2%에 이른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원재료, 중간재 가격이 국내 출하 및 수입이 모두 늘면서 전월대비 각각 4.5%, 0.6% 올랐기 때문이다. 최종재도 소비재 상승에 0.3%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6월 총산출물가지수도 공산품을 중심으로 한달 만에 0.7%, 1년 만에 7.9% 상승했다.

김영환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 “6월 생산자물가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공산품 상승세가 지속하면서 전월 대비 8개월째, 전년 동기 대비 7개월째 상승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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