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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 가상자산 기업에 1조원 투척…韓 정부 눈치로 '소극적'

가상자산 기업에 투자하는 해외 VC
거래소에 1조원 규모 투척하기도
한국은 정부 눈치로 소극적 투자
  • 등록 2021-07-24 오전 6:30:00

    수정 2021-07-24 오전 6:30:00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해외 가상자산 시장에 전통 벤처캐피탈(VC) 들의 자금이 어마어마하게 쏟아진다. 가상자산 거래소 한 곳에 무려 1조 원이 쏠릴 정도다. 국내 상황은 조금 다르다.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투자가 전무한 것은 아니지만, 가상자산에 대한 정부의 부정적 기조로 국내 기업에 대한 통 큰 투자는 꺼리는 분위기다.

해외, 시리즈B서 1조원대 “수준이 다르네”

24일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에 대형 충격을 안긴 이슈는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FTX가 1조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것이다. 이번 투자는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데다 기업 가치마저 무려 20조 원으로 평가받았다. 패러다임과 리빗 캐피탈, 세쿼이아 캐피탈, 소프트뱅크 등 60개 이상의 투자사들이 자금을 쏟았다.

FTX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파생상품을 판매하는 가상자산 거래소다. 지난 2019년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는 1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FTX는 이번 투자금을 인수합병(M&A)에 사용함으로써 세계 최대 거래소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실제 해외 VC들은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를 집행 또는 고려하고 있다.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가 지난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전 세계 1100명의 기관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에 따르면 이들의 70%는 가상자산 투자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들 중 반절 이상은 이미 투자를 집행했다고 답했다.

국내 가상자산 업계 한 관계자는 “가상자산 가격 하락에도 관련 기업에 대한 국내외 VC들의 스탠스가 긍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미래 금융의 한 축이라고 생각하며 이게 금융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보는 눈치다”라고 말했다.

韓, 통 큰 투자 바라지만 정부 눈치에 ‘소극적’

다만 이 같은 긍정적인 미래 전망과 달리 국내 투자 사정은 밝지만은 못하다. 가상자산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정부 눈치를 보느라 VC들이 가상자산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활발하게 하지 못하고 있다.

수 년 전부터 가상자산 기업에 투자를 단행했던 국내 VC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 기조가 이렇게 뚜렷해지기 전에는 거래소 등에 투자를 했지만, 이제는 정부 눈치가 보여 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나마 최근 들어서는 대체불가능토큰(NFT)과 블록체인 기반 결제 등 기술을 부각한 업체에 대한 투자를 살피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실제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이어지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차이페이홀딩스와 델리오, 엠블랩스, 수퍼트리, 람다256 등 블록체인 기술을 실생활과 접목하려는 업체 위주로 투자가 이뤄졌다.

일부 VC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투자를 집행한다.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기술 등이 가져올 미래 변화를 확신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DSC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투자를 집행하며 회사 지분 1.2%를 확보했다.

국내 투자 사안에 밝은 가상자산 업계 한 관계자는 “가상자산 거래소에 통 크게 투자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국내 VC가 많다”며 “모태펀드를 통해 출자받는 경우 정부 눈치로 가상자산 업체 투자까지 이어지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외국계 펀드 또는 자기자본으로 움직이는 VC는 (가상자산 기업 투자 관련) 움직임이 뚜렷하다”며 “일부 국내 대기업은 해외 계열사를 통해 출자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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