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은 지난해 9월 SBS ‘집사부일체’ 대선주자 특집에 출연해 예능 신고식을 치렀다.
당시 그는 ‘집사부일체’ 멤버 이승기, 양세형, 김동현, 유수빈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멤버들에게 직접 요리를 해주고 선글라스를 끼고 랩을 하는 등 친근한 면모도 드러냈다.
청문회 형식으로 진행된 토크 시간에는 “우리 세대는 회사에 10년 정도 다니면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었는데 요새는 너무 어려워졌다. 젊은 사람들이 희망이 없으면 그 사회는 죽은 거다. 그런 문제에 변화를 좀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선 허명만과 ‘먹방’을 하며 대화를 나눴다. 검찰총장 출신인 그는 당시 “정치라는 게 한편으로는 참 좋은 공부라는 생각이 든다. 민심이 정말 무섭다는 것도 깨닫고 있다. 헌법 책에서만 보고 머릿속으로 만 생각하던 게 실제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같은 해 12월 출연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선 자신을 ‘유연한 원칙주의자’라고 칭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을 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현직 대통령이나 다 공부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완벽하게 준비된 사람은 있을 수 없기에 아무리 최고의 공직이라고 해도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단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치를 시작하면서 정말 공부를 많이 했다. 이걸 안 했으면 법조인으로서 바라본 세상만 알고 끝났을 텐데 정치적 도전을 이어가면서 많은 걸 배우고 경험하고 있다”며 “늘 배우는 자세를 견지할 것”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