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독감' 신속검사 양성시 확진 인정…일반병원서도 치료

정부, 11일 중대본 회의서 결정→14일부터 시행 전망
권덕철 "RAT→PCR→환자 배정, 재택치료 지연"
실제 지난 1주일 중 3번이나 85만건 육박, 초과
확진자도 일반 환자와 치료, 1급 감염병도 하향할 듯
  • 등록 2022-03-11 오전 7:14:56

    수정 2022-03-11 오전 10:56:24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르면 내주부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키트’(RAT) 로 양성이 나올 경우 별도의 PCR검사 없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인정받을 전망이다. 또 코로나 확진자들은 일반 의료체계에서 치료받는 방안이 논의되는 등 코로나 환자도 일반 독감 환자처럼 관리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만 7549명을 기록하며 이틀연속 30만명대를 나타냈다.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0일 브리핑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확진에 사용하는 방안을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RAT가 양성일 경우 PCR 검사도 양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90~95% 이상으로 매우 높다”며 “약간의 측정 범위에서 에러가 있다고 해도 전반적으로는 문제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이 11일 이 같은 방안을 결정하면 14일부터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이날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장들과의 간담회에서 “현행 제도에서는 RAT 양성 시 추가 PCR 검사 확인, 보건소 환자 배정 등으로 재택치료가 지연되고 있다”며 “신속한 검사와 치료를 통해 위중증으로의 증상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동네 병·의원 중심의 진단체계 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방역당국의 하루 PCR 검사 한계치( 85만건)를 넘는 검사건수를 기록하면서 의료 과부하가 심한 상태다.

정부는 확진자를 일반 의료체계 내에서 치료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권 장관은 “코로나19 음압병실에서만 오미크론 환자를 치료하는 시스템은 지속 가능하지도, 효과적이지도 않아서 반드시 일반 의료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이를 위해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코로나19를 일반 독감처럼 관리한다는 얘기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32만 7549명으로 이틀째 30만명대를 기록중이다. 이 단장은 “이번주를 포함해 앞으로 2주간이 정점 기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달중 최대 하루 35만여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측한 상태다. 방역당국은 유행이 정점구간을 지나면 거리두기도 대폭 완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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