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전락·맥베스·영자씨의 시발택시

4월 넷째 주 볼만한 소극장 연극
  • 등록 2022-04-23 오전 8:00:00

    수정 2022-04-23 오전 8:0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아래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공연들이다. <편집자 주>

연극 ‘전락’ 포스터(사진=양손프로젝트)
◇연극 ‘전락’ (4월 26일~5월 1일 더줌아트센터 / 양손프로젝트)

센 강에 뛰어내려 자살하려는 여자를 구하지 않고 방조한 장 바티스트 클라망스를 통해 도덕의 몰락을 경험하는 현대인을 신랄하게 묘사한 알베르 카뮈의 ‘전락’을 배우 손상규의 1인극으로 무대에 올린다. 소설의 무대화를 통해 연극성에 주목해온 양손프로젝트가 배우 한 명이 소설 전체를 구현하며 배우들 각각이 가진 속성과 사유를 담아낼 수 있는 창작 과정을 좇는 ‘1인극 프로젝트’로 선보인다.

연극 ‘맥베스’ 포스터(사진=극단 떼아뜨르 봄날)
◇연극 ‘맥베스’ (4월 27일~5월 8일 연우소극장 / 극단 떼아뜨르 봄날)

필연적인 운명처럼, 뜻밖의 예언처럼, 모든 것을 얻고자 했던 한 남자가 최고의 자리를 향한 탐욕으로 한 순간에 모든 것을 배반하고 잃어버린다. 모든 것의 경계가 무너지고, 뒤섞이고, 한데 엉키는 잔혹하면서도 처절하게 아름다운 이야기가 무대에 오른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에서도 수작으로 손꼽히는 ‘맥베스’를 극단 떼아뜨르 봄날 특유의 독창적이고 세련된 감각으로 재해석해 관객에 선보인다.

연극 ‘영자씨의 시발택시’(사진=신촌문화발전소)
◇연극 ‘영자씨의 시발택시’ (4월 22~30일 신촌문화발전소 소극장 / 신촌문화발전소)

영자 씨의 시발택시에서 시작되는 영자의 이야기, 그리고 그녀의 기억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 90세 영자 씨의 이야기가 무대에 펼쳐진다. 30년 넘게 택시 운전으로 자식들을 키운 그녀는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고 있다. 그러나 영자 씨는 오늘도 자신의 기억 속에서 여전히 손님을 태우고 엑셀을 밟아 신나게 택시를 몬다. 평생을 자신의 삶의 운전대를 잡고 살아온 여성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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