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한국, 일본 연승..`아시아 축구 격상`

  • 등록 2010-06-15 오전 9:46:11

    수정 2010-06-15 오후 3:15:39

▲ 허정무 감독(왼쪽), 오카다 일본 감독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아시아 축구가 주목받고 있다.

14일(이하 한국시간) 일본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카메룬에 1-0 신승을 거두며 한국에 이어 아시아 축구의 두 번째 우승을 알렸다.
 
아시아 축구가 거둔 2승은 이미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의 성과를 뛰어넘은 결과다. 지난 독일월드컵에서 아시아 축구의 수확은 한국이 토고를 상대로 거둔 2-1 승리가 유일했다. 당시 한국을 비롯해 사우디 아라비아, 일본, 이란 등 4팀이 출전했지만 도합 1승 4무 7패의 초라한 성적만을 남겼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 한국과 일본이 5승을 올렸었지만 홈이 아닌 원정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지난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사우디가 홀로 2승을 거둔 이후 16년 만이다.

비록 아시아 축구연맹으로 편입된 호주가 14일 독일에 0-4로 대패했지만 일본의 승리로 아시아 축구가 더이상 세계 축구의 변방이 아님을 입증해낸 셈이다. 특히 승리의 제물이 된 그리스와 카메룬은 각각 유럽과 아프리카 축구의 복병으로 이들에게 승리를 거둔 것은 아시아 축구가 세계 축구 속에 편입됐음을 뜻한다.

이에 로이터 등 외신들은 일본의 승리에 놀라움을 표하며 "일본이 카메룬에 충격을 줬다. 일본은 에토가 포함된 카메룬을 쉽게 길들였다"고 평가했다.

또 "1992, 2000, 2004 아시안컵 우승팀 일본은 아시아에서의 성공을 월드컵으로 잇지 못해왔다"며 "그러나 오카다 감독은 재능 있는 팀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찾았다"고 이날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일본은 전반전 39분에 터진 혼다 게이스케의 결승골에 힘입어 월드컵 원정 첫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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