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대구FC 4-0 완파…홈13연승 질주

이승렬 1골2도움
  • 등록 2010-09-11 오후 8:59:54

    수정 2010-09-11 오후 8:59:54

▲ 1골2도움으로 대구전 승리를 이끈 서울 공격수 이승렬(사진=FC서울)


[서울월드컵경기장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FC서울(감독 넬로 빙가다)이 대구FC(감독 이영진)를 꺾고 기분 좋은 홈 1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은 11일 오후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쏘나타 K리그 2010 21라운드 홈경기서 공격자원들의 고른 활약 속에 4-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올 시즌 14승(6패)째를 거두며 승점을 42점으로 끌어올렸다. 아울러 홈경기 연승 행진을 13경기까지 늘리며 안방 강자로서의 면모도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전반과 후반의 분위기가 크게 엇갈렸다. 전반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으로 진행됐다. 수비를 두텁게 한 뒤 역습 위주의 전략을 펼친 대구 선수들이 분전하면서 강호 서울과 대등한 흐름을 만들어냈다.
 
경기 분위기는 후반 들어 서울쪽으로 급격히 쏠렸다. 대구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적인 움직임을 선보인 것이 외려 독이 됐다. 대구가 적극적으로 공격하며 수비 뒷공간을 노출하자 서울의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선제골 겸 결승골은 후반6분만에 나왔다. 최태욱이 상대 수비수 오주현의 패스를 가로챈 뒤 드리블 돌파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찬스를 만들어냈고, 왼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후반10분에는 이승렬이 상대 위험지역 왼쪽에서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정조국이 정면에서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넣어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후반19분에는 서울 공격수 데얀이 상대 아크 왼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 오른쪽 모서리에 꽂히며 세 번째 골로 연결됐고, 후반36분에 최효진의 패스를 받은 이승렬이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려 골 퍼레이드를 마무리지었다.
 
대구는 후반 막판 서울 수비수 김진규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잡아냈지만, 흐름을 뒤집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FC서울 4-0 대구FC(쏘나타 K리그 2010 21라운드)
 
▲득점자
FC서울4 : 최태욱(후반6분), 정조국(후반10분), 데얀(후반19분), 이승렬(후반36분)
대구FC0 : -
 
▲FC서울(감독 넬로 빙가다) 4-4-2
FW : 데얀 - 정조국(후24.김치우)
MF : 이승렬 - 하대성(후31.김한윤) - 최현태(후11.제파로프) - 최태육
DF : 현영민 - 김진규 - 박용호 - 최효진
GK : 김용대
 
▲대구FC(감독 이영진) 5-4-1
FW : 김현성(후31.이슬기)
MF : 조형익 - 김동석 - 온병훈(후22.최호정) - 황일수
DF : 박종진 - 방대종 - 안성민 -  이상덕 - 오주현(후18.장남석)
GK : 백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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