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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이번엔 '무서운 아이들'의 진군이 시작됐다.
19세 이하 아시아축구연맹(AFC) 선수권에 참가 중인 우리 대표팀이 예멘과의 조별리그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고 대회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9세 이하 대표팀은 6일 오후7시(한국시각) 중국 츠보 린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D조 2차전에서 전반15분에 터진 지동원(전남드래곤즈)의 헤딩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서 2연승을 기록하며 호주(2승)와의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8강행을 확정지었다.
선제골 겸 결승골은 전반15분에 나왔다. 백성동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 올려준 볼을 정면에 있던 지동원이 달려들며 감각적인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예멘은 이따금씩 역습 상황을 활용해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인해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국은 오는 8일 호주와 D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현재 골득실에서 뒤져 있는 한국으로선 이 경기에서 호주를 꺾고 반드시 D조 1위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2위로 조별리그를 마칠 경우 C조 1위가 유력한 '숙적' 일본과 8강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 4강 이상에 이름을 올린 팀은 내년에 열리는 20세 이하 FIFA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