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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난 28일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1로 져 1승1무1패 승점 4점을 기록, B조 3위에 그쳤다. 16강에 직행할 수 있는 조 2위 안에 들지 못해 와일드카드 자리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었다. U-20 월드컵은 6개 조 조 3위 팀 가운데 상위 4개팀에게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오를 자격을 준다.
하지만 이후 벌어진 A조 경기 결과 조 3위 가나는 승점 3점에 그쳤다. 또한 C조의 엘살바도르와 D조의 멕시코 역시 승점 3점으로 조 3위가 됐다. 이로써 승점 4점을 얻은 한국은 자동으로 16강행을 확정짓게 됐다.
한국의 16강전 상대는 C조 1위 콜롬비아로 사실상 확정됐다. 와일드카드 3위 팀인 한국이 그리스와 만나기 위해선 A~D조 3위가 동시에 16강에 합류해야 한다. 하지만 최종전을 남긴 E조에서 어느 팀이 3위가 되던지 C조 엘살바도르를 앞서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콜롬비아와 16강전을 치르게 됐다. 경기는 7월 4일 오전 3시 트라브존에서 치르게 된다.
객관적인 전력이나 이번 대회 성적을 놓고 보면 콜롬비아는 결코 쉽지 않은 상대다. 올해 초 열린 남미 U-20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콜롬비아는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대진표에 따르면 한국이 콜롬비아를 넘어설 경우 파라과이-E조 1위 승자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