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포럼2013]"가족·여성 친화적 정책 더 많이 도입해야"

그로 할렘 브룬틀란 전 노르웨이 총리 인터뷰
"여성에게 열린 사회..여성만을 위한 사회 아냐"
  • 등록 2013-11-18 오전 7:30:00

    수정 2013-11-18 오전 7:30:00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한국은 직장 내 여성의 비율이 대폭 늘도록 자극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가족과 여성 친화적인 정책을 더 많이 도입해야 한다.”

그로 할렘 브룬틀란 전 노르웨이 총리
직장 내 여성 비율이 절반도 넘지 않는 한국의 현실에 대해 복지국가로 손꼽히는 노르웨이에서 최장수 총리를 역임한 그로 할렘 브룬틀란이 쓴소리를 했다.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에서 열리는 세계여성경제포럼(WWEF)2013에 참여하는 브룬틀란 전 총리는 이데일리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여성의 평등이 복지국가로 향하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그는 “노르웨이에서는 1983년 모든 선출 조직 내 남녀 비율이 최소 40% 정도 되도록 하는 법을 제정해 많은 여성이 차별받지 않고 남성과 동일한 수준의 기회를 누리도록 했다”며 “이것이 단점으로 작용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남성과 여성을 평등한 조건에서 출발할 수 있게 만든 환경이 여성뿐 아니라 복지사회를 만드는 초석이 됐다는 설명이다. 노르웨이의 이같은 파격적인 변화는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커다란 이슈가 됐다.

브룬틀란 전 총리는 “일하는 여성의 완전한 사회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가족생활뿐 아니라 직장에서의 규범과 권리의 틀을 바꿔야 한다”며 “노르웨이에서는 아이가 아플 때 부모가 아이의 병간호를 위해 1년에 총 20일간의 휴가를 낼 수 있다”고 예를 들었다.

이어 “변화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그리고 우리 사회 전체에 어떠한 혜택을 줄 것인지 주목해야 한다”며 “다양한 논의를 통해 여론이 형성될 수 있도록 논의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데일리와 이데일리TV는 이번 포럼의 주제를 ‘Creative Womenomics:세상을 바꾸는 여성의 힘’으로 잡았다. 브룬틀란 전 총리 외에도 ‘한국 여성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알랭 드 보통과 베스트셀러 ‘콰이어트’ 작가 수잔 케인 등이 연사로 참여해 한국에서의 여성의 역할과 비전에 대해 현실적인 고민과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세계여성경제포럼2013 개요

◇주제: Creative Womenomics:세상을 바꾸는 여성의 힘

◇일시: 11월28일(목) 오전 9시

◇장소: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

◇참가신청: 포럼사무국 070-8280-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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