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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 분양가 ‘롯데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한한령에 ‘불똥’

오피스텔 3.3㎡당 평균 분양가 7500만원..전국 1위
中 큰손 투자자 대거 줄 듯…국내 VIP 유치에 총력
  • 등록 2017-02-21 오전 5:00:00

    수정 2017-02-21 오전 5:00:00

△다음달 입주를 시작하는 롯데월드타워 시설 현황[이미지 제공=롯데건설]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고 123층 높이(555m)의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내에 들어서는 주거용 오피스텔 ‘시그니엘 레지던스’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갈등에 따른 중국의 ‘한한령’ 여파에 울상을 짓고 있다. 당초 오피스텔 계약자의 상당수를 차지할 것으로 점쳐졌던 중국 부호들이 투자에서 대거 발을 뺄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분양대행업체 측은 오피스텔 공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둘러 국내 VIP(우수고객)로 타깃을 맞추고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에 들어서는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다음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분양 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롯데월드타워 지상 42~71층에 들어서는 주거용 오피스텔로 전용면적 133~829㎡짜리 총 223실로 구성된다. 준공 후 분양이 가능한 오피스텔로 그동안 사전 분양 활동을 하지 못했다. 지난 9일 서울시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은 후 도우씨엔디와 지우알엔씨, ERA 등 국내외 분양대행사가 분양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오피스텔 분양가는 3.3㎡당 평균 7500만원 선. 한 가구당 분양가가 최소 45억원에서 최대 370억원 수준으로 부산 ‘엘시티 더샵’ 아파트(3.3㎡당 3300만원·최고가 67억6000만원)와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 더힐’ 분양가(3.3㎡당 5300만원·최고가84억원)를 뛰어넘으며 국내 최고 분양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오피스텔은 석촌호수와 한강, 서울 야경 등을 누릴 수 있는 초고층 명품 조망권과 최고급 호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큰손 투자자뿐 만이 아니라 중국 슈퍼 리치들에게 큰 관심을 받아 왔다. 실제 지난해 10~12월 중국 심천·상하이·베이징에서 잇따라 열린 투자설명회는 자산 100억원대 이상인 중국 VIP고객 수백여명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하지만 올 들어 중국 정부의 반한(反韓)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서 중국인 투자 계약에 비상이 걸렸다. 롯데월드타워 운영사인 롯데물산은 오피스텔 분양에 나서기 전 내국인과 외국인 투자자 비율이 최대 5대 5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다음달 정당계약에 나서면 외국인 투자 비율이 이를 훨씬 밑돌 것으로 업계는 점치고 있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세컨하우스나 업무·접대용 공간 등으로 쓰이는 전용 133~300㎡ 이하 오피스텔에 대한 중국인 투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한한령 여파로 그 비율이 전체 계약자의 30%를 밑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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