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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건오는 지난 6월 XIAOMI ROAD FC 039에서 김창희와 1차전을 가졌다. 심건오는 2연승에 도전하는 경기였고, 김창희는 로드FC 데뷔전이었다.
두 선수 모두 어느 때보다 간절하게 경기에 임했지만 아쉬움을 남긴 채 끝나고 말았다. 1라운드 25초, 김창희의 비고의성 헤드버팅으로 심건오가 눈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심건오는 눈을 뜨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했다.
심건오는 “김창희 선수와 제가 동시에 공격을 시도하던 중 헤드버팅이 났다. 제가 공격에 들어가면서 시선이 아래를 향해 있는 상태로 맞아 부상 강도가 심했던 것 같다. 얼마동안 약물치료를 받았고 곧 회복했다”라고 말했다.
2차전까지는 약 두 달 정도 남았지만 심건오는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뒀다. 훈련에만 집중하기 위해서다. 지금은 하루를 온전히 훈련에 쓰고 있다.
심건오는 “요즘 어렸을 때 레슬링 함께 하던 친구들이 훈련을 도와주고 있다. 레슬링 안 쓰는 레슬러라는 말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 저 스스로도, 보시는 분들도 납득할 만한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훈련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 위해서라도 좀 더 성숙한 파이터가 되겠다. 기대해달라”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