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출신 스롱 피아비(30) 씨는 28살 연상 남편 김만식(58) 씨와 국제결혼을 한 후, 우연히 접했던 당구에서 남다른 소질을 보여 선수가 됐다. 남편은 타국생활을 하는 아내가 안쓰러워 당구장에 데려갔고, 재능을 보이는 아내가 프로선수가 되기까지 적극 응원했다. 피아비는 당구계에 혜성처럼 등장해 선수등록 1년 반 만에 국내 랭킹 1위, 세계 랭킹 3위를 달성했다.
이날 방송에서 남편은 아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만식씨는 “당신이랑 나는 나이 차가 많이 나니까 언젠가 내가 먼저 죽을 것이고 당신은 캄보디아를 가든, 한국에 있든 다시 결혼해서 살겠지. 그렇기 때문에 아이도 가지면 안 돼”라고 말했다.
피아비 역시 자신의 뒷바라지를 하는 남편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피아비는 “남편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면 내가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남편도 힘들 때가 많다. 밥도 못 먹고 저 때문에 일하고 (남편이) 절 키운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