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AFPBBNews) |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유벤투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PK 실축에도 컵대회 코파이탈리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유벤투스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코파이탈리아 준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AC밀란과 0-0으로 비겼다.
유벤투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이어 AC밀란 공격수 안테 레비치의 퇴장으로 일찌감치 수적 우위를 점했으나 상대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전반 16분 상대 수비수 안드레아 콘티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호날두가 찬 공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앞서 나갈 기회를 날렸다.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으나 유벤투스는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긴 덕분에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유벤투스는 인터 밀란-나폴리 경기 승자와 오는 18일 대회 우승을 놓고 다툰다.
유벤투스와 AC밀란의 2차전은 애초 3월에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무기한 연기됐다가 이날 무관중 경기로 열렸다.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 세리에A는 21일 재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