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하고 괜찮아지길”…故 빅죠, 마지막 방송서 전한 말

  • 등록 2021-01-07 오전 9:01:56

    수정 2021-01-07 오전 9:01:56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힙합 듀오 홀라당 멤버 빅죠(본명 벌크 죠셉)가 향년 43세 나이로 세상을 떠나면서 그의 마지막 방송이 주목받고 있다.

고(故) 빅죠 (사진=아프리카 TV 영상 캡처)
그는 지난 12월16일 자신의 아프리카 TV 채널에 ‘잠시만 켤게요. 빅3 사랑합니다’라는 영상을 통해 약 1시간 동안 팬들과 소통했다.

당시 빅죠는 “오늘은 길게는 아니고 잠깐만 방송하겠다”며 “여러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별 풍선 받기를 바라는 것 같아서, 솔직히 방송을 안 하고 싶었다. 절대 그런 것 아니고 여러분들과 조금이라도 이야기하고 싶어서 켰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입원할 예정인데 입원이 되리라는 보장은 없다”며 “하지만 무조건 며칠 내로 할 것이다. 입원하고 나서 괜찮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빅죠는 “자꾸 이런 모습 보여 드려 죄송하다”며 “내일이라도 또 방송을 켜겠다”고 말했지만 결국 돌아오지 못했다.

빅죠는 지난 6일 오후 6시20분께 경기 김포의 한 병원에서 체내 염증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다가 숨을 거뒀다. 발인 예정일은 8일이다.

지난 12월27일 유튜버 현배(왼쪽)와 엄상용이 당시 입원 치료 중이었던 빅죠의 근황을 알렸다. (사진=유튜브 채널 ‘엄상용’ 영상 캡처)
앞서 지난 12월27일 유튜버 엄삼용과 현배는 함께 방송을 진행하던 빅죠의 근황을 알렸다.

‘오늘은 입원 중이신 빅죠형 소식을 전해드릴까 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삼용과 현배는 빅죠가 심부전증, 당뇨에 산소 수치도 낮아 목을 뚫어 튜브로 연결해 숨을 쉬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현재 심부전증과 당뇨에 산소 수치도 낮아 치료가 시급하다”며 “형의 어머니와 통화했는데 형 상태가 많이 좋지 않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산소 호흡기를 이용해 호흡하는데 산소 공급량이 부족해 목을 뚫어 튜브로 연결해 숨을 쉬고 있는 상태”라며 “잠결에 튜브를 뺄까 봐 병상에 팔다리를 묶어놓고 있고, 조금만 더 늦었어도 의사 선생님이 더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더라”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빅죠는 지난 2008년 홀라당 1집 앨범 ‘스포트라이트’로 데뷔했다. 당시 그는 250kg이라는 몸무게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빅죠는 2013년 100kg 정도를 감량했으나, 최근 다시 요요현상을 겪으며 320kg까지 몸무게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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